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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의 물가여서 더 설레었던 교산지 지난  2월말에 고창으로 2박 3일 대물낚시를 다녀 온 이후, 약 3개월 만에 올봄 첨으로 물가에 다녀왔습니다.그간 벼르고 벼르던 출조여서 그런지 여느때보다 엄청 설레는 맘이었네요.언젠가 한번 말씀드렸지만,출조 전에는 항상,딱 소풍가는 애들마냥 맘이 들뜬다죠^^  일주일이 멀다하고 다니던 낚시를 3개월 만에 가게 됬으니 입이 함지박 ㅋㅋㅋㅋ


앞으로도 역시 출조 기회가 그리 많지않을거 같아서 더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나가서 정신이 없었던 건지.....결정적으로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물가에 그냥 푹 빠졌다가 오느라고 그랬나봐요.ㅎㅎㅎ




한동안 국내 가수들이 너도나도 소몰이 창법을 하는 통에.....
느낌있으면서도 카랑카랑한 보컬이 좋았던,도트리(daughtry) 라는 친구의 Call Your Name 이란 곡입니다.









어느새 농촌은 모내기를 준비하느라 논에 물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농부들의 굵은 땀방울이 보태지면 풍성해 지겠죠?
풍요로운 가을 들녁을 보면 괜히 뿌듯해지고 배부르고...그러다 추수하고 나면 휑한게 쓸쓸해보이고 허망하기도 하고...






첫날은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자리 잡고 대편성하고,파라솔 텐트치고 이것 저것 정리하느라고 사진 찍는다는 생각도 못했네요.

그저 간만에 나온 물가가 마냥 좋아서,

맑은 공기에 가슴이 뻥 뚤리고,물냄새에 취하고,저수지 풍경에 취하고...자연에 너무 취했는지 낚시고 뭐고 스르르 잠에 빠졌다는...

혹시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 계시면,자연에 몸을 맡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탁월한 수면제 효과를 경험하실 겁니다.

맑은 공기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물가에만 나가면 왜그리 잠이 쏟아지는지...신기할 정도네요.

아마도 우리 인간이 오랫동안 자연속에 길들여져 살아왔었기 때문일지도...














다음날 새벽 모습인데요.시야를 방해하던 가로등 불빛이 희미해 졌네요.아직 물가의 밤기온은 꽤 싸늘합니다.










저 건너편에서는 릴낚시를 하시던데...그것도 야구공만한 떡밥을....제가 잠자느라고 밤에도 투척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릴낚시를 하던 말던 개인의 자유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규모가 작은 저수지에서 릴 원투 낚시는 좀...









앗!! 붕어다.






좀 떨어진 옆자리에서 붕어를 잡으신 분이 계셔서 구경만 좀 했구요.(전날 미리 잡았던 붕어라네요)





비록 제가 잡은 붕어는 아니지만,몇달만에 나와서 붕어 구경은 했으니 만족입니다.그것도 4짜 붕어를 구경했으니까요.

ㅎㅎㅎㅎ네,물론 저는 꾸앙 맞았습니다....잠만 대박으로 낚았죠^^

너무 오랜만에 나온 물가여서 마냥 즐거웠고 아직 하루가 더 남아있으니까,제대로 낚시를 좀 해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죠^^

점심때 저 붕어를 잡으신분이 돼지 삼겹살을 사오셔서 불판에 좀 끄슬려 줬네요.

깻잎에 김치랑 마늘이랑.....야외에서 먹는 삼겹살 맛은 다들 아시죠??? 

그리고 이 일행분들이 어찌나 술도 잘하시고 입심이 좋으신지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다 먹고,제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도 사진 생각이 전~~혀 안나더라는.......그렇게 또 밤이 찾아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사소한 일이라도 다시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때 왠지 깨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데요.
반면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포스팅을 고려하게 되면서,예전처럼 있는 그대로 즐기지 못하는 부담도 있더군요.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붕어 낚시를 갈때, 또 김연아 선수가 중요 경기에 나설때,혹은 굵직한 프로그램에 출연할때..등등 은
블로그를 떠나서 우선 제가 즐기는 것이 먼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됬습니다.

포스트를 작성하는 동안이 즐거운 작업이 될지, 고역이 될지는 거기서 결정된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이번 낚시 출조에서는 즐기는데 너무 빠져서 블로그를 심하게 망각해 버리는 부작용이 ...ㅠㅠㅠ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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