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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아 아이스쇼 관람 매너 및 주의사항
어제 전해드린 것처럼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시즌 불참 결정을 밝혔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많은 것을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니 그저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되겠지만, 올해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 올댓 스케이트 서머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게 아쉬우면서도 그만큼 기대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제 김연아, 곽민정 선수에 이어 나머지 선수들도 속속 입국하고, 리허설 소식도 들리고 점점 아이스쇼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일부 피겨팬들을 제외하면 그간 아이스쇼를 경험할 기회가 거의 없었으니, 아이스쇼 관람 매너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이스쇼를 관람하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매너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공연 시작 전 입장은 기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공연장에 입장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관람하는 공연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나 공연 주최측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어서 늦었다면, 최소한 선수들과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작은 부주의로 여러 사람의 관람 분위기를 망가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중 자리 이동  


일단 공연이 시작되고 자리에 앉은 이후에 자리 이동을 하는 건 정말 삼가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실때 앞쪽에 있는 사람이 밖으로 나가기위해 일어선다면, 아무리 허리를 숙여도 시야가 방해를 받게 되니 짜증이 나게 됩니다. 아마 이런 경험 한번씩은 다들 해보셨을 겁니다.

하물며, 필름속 배우가 아니라, 지금 현재 링크 위에서 실제로 연기를 펼치는 선수들에게도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  


그랑프리 시리즈 등의 정식 경기는 물론이고 아이스쇼 공연 역시 카메라 플래쉬는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나 점프하는 선수를 향해서 플래쉬를 터뜨리는 건, 정말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더 심한 말로 적을려다가 이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잘못하면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이것만큼은 반드시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음료수,음식물 및 화장실  


아마도 공연 중 자리이동의 이유가  될 부분인데요. 아이스쇼 공연 시간이 약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꼭 공연 전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물이나 음료수는 입을 축이는 정도로 하시면
다시 화장실을 가셔야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 곳에선 평상시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진다는거 다들 아시죠??

또 냄새가 나는 음식물은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출출할 경우를 대비한다면 양갱이나 쵸코바 정도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어지간하면 흥겹게 관람할 체력을 위해서라도 미리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오시는게 좋겠죠?^^ 






 미취학 아동  


기본적으로 아이스쇼는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은 아닙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경우라도 2시간 이상을 좁은 의자에 앉아 있기는 아마......부모가 아무리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고 교육을 시키더라도 그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라도 아이스쇼를 보고싶은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좀 매정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네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도, 그 아이도, 또 주변의 다른 관람객들도, 선수들도.....모두가 피해자가 될 뿐입니다.






 응원 예의  


열광적인 함성을 지르고 기립 박수를 보내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누구에게도 강요할 내용은 아니죠.
다만,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혹여 실수를 한 선수가 있다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는 것은 공연을 관람하는 기본 매너이자 공연을 즐기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이란 선수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

니들이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는 식으로 팔짱 끼고 계실 분들은 공연장에 오실 이유가 없을 겁니다.





 담요 및 가벼운 상의  


요즘 장마철이라서 푹푹 삶는 더위가 아주 죽을 맛 인데요. 아이스쇼 공연장은 더위 걱정은 없습니다. 다만, 2시간 이상을 앉아 있어야 하니까 링크 가까운 곳은 추위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추위를 좀 타는 편이시라면, 작은 무릎 담요하고 방석, 간단한 겉옷 정도는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  


기본적으로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는 공연이 끝나고 하셔도 좋구요.
요즘은 어딜 가나 마찬가지지만 가능하시면 대중 교통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피날레 공연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모두 나와서 링크장을 돌며, 아이스쇼에 찾아와 성원해 준 관객들께 감사를 표하고 공연의 여운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있습니다. 

귀가를 서두르다가 이 멋진 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거창하게 뭐라고 써놨지만, 꼭히 아이스쇼 관람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너무나 기본적인 사항들 입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기분까지 상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쇼 가시는 분들, 

올 여름 더위 션하게 날려버리시고 멋진 추억꺼리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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