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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옹알이 - ISU 주관 공식 피겨 대회는?
아마도 국민들 대다수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몇몇 분들을 위해서 옹알이 좀 하겠습니다.^^ 

한 시즌에 벌어지는 피겨 대회는 얼마나 될까요?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TV를 통해서 관람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역대회는 대부분 ISU 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서 TV 중계도 없고, 사실 상위권 선수들은 거의 참가를 하지 않는게 보통입니다. 가끔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참가하는 선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쇼트나 프리만 연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죠.


그럼 상위권 선수들이 한 시즌에 참여하는 공식대회는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랑프리 시리즈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너무도 익숙한 그랑프리 시리즈 입니다. 피겨 스케이팅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년 10월에 1차대회를 시작으로 6차까지 보통 2주에 한번씩 대회가 열립니다. 

그랑프리 시리즈 개최국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등 6개국 입니다. 참고로 프랑스가 내년부터 대회를 반납한다고 하는데 어떤 나라가 이어받을 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참가해서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은 중국에서 열립니다. 2008년도에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개최를 했었죠?

그밖에 그랑프리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내용을 다음 포스트에서 한번 더 다뤄보겠습니다.





 사대륙 (유럽) 선수권 대회  


축구하면 떠오르는 대회는 월드컵입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하나가 더 있죠? 흔히 유로 2000 이니 하는 유럽 선수권 대회가 그것입니다. 워낙 유럽에 축구 강국이 몰려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워서 대회를 치루기도 용이하고 흥행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종목 대부분에 유럽 선수권 대회가 있죠.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도 역시 유럽 선수권 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이 모여서 만든 대회가 사대륙 선수권 대회입니다.

과거 세게 정상급 선수들이 많았던 유럽 선수권 대회에 비해, 북미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스타가 없었던 사대륙 선수권 대회는 그닥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뭐 어쨌든 일본과 김연아 선수가 나오면서 이젠 유럽 선수권보다는 사대륙 선수권이 더 주목을 받는 형국입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 (월드 챔피언쉽)  


세계 선수권 대회(World Championship)는 매년 열리는 공식 대회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말씀드린 그랑프리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상위권 선수들을 위주로 한 초청대회의 성격이구요. 유럽 선수권이나 사대륙 선수권은 대륙별 대회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죠. 그에반해 세계 선수권 대회는 말그대로 전 세계의 피겨 선수들에게 참가의 기회가 열려있는 대회입니다.

피겨 선수에게 월드 챔피언은 일생에 한번 가져보는 것이 꿈인 그런 타이틀이죠. 그리고 그 타이틀은 피겨사에 영원히 기록되어 수십년 수백년을 전해지게 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단지 월드 챔피언이 아니라, 역사상 가장 완벽하고 압도적인 월드 챔피언으로 남게 되겠죠.^^






 기타  


그밖에 각국의 최고 선수를 가리는 내셔널 챔피언쉽이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은 내셔널 챔피언에 대한 대우가 우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가 아니면 별 대접을 안해주는 경향이 있죠. 생각해보면 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선수가 되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충분히 인정해 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큰 꿈이라면 역시 올림픽 챔피언일 겁니다. 피겨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이 올림픽 챔피언은 실력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라서 말이죠. 오죽하면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고 할까요. 참 올림픽은 ISU가 아니라 당연히 IOC 주관이겠죠?









결국 상위권 피겨 선수들은 그랑프리 시리즈 두번, 그리고 그 성적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고, 사대륙과 월드까지.......보통 한시즌에 4~5개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거죠. 

시즌중 가벼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로 모든 대회를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대부분 그랑프리 시리즈나 사대륙 선수권 대회를 스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지간한 부상에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는 참가를 하게되구요.

올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김연아, 조애니 로셰트, 에반 라이사첵 등, 정상급 남녀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한 상태라는 거 다들 아시죠? 아마 세계 선수권 대회엔 참가할 확률이 높을 겁니다.

대신에 우리 곽민정 선수가 11월에 그랑프리 3차 중국대회와 4차 미국대회에 연달아 출전합니다. 원래 미국 대회만 초청을 받았었는데 김연아 선수 불참의 영향인지 중국 대회에 추가로 초청을 받았더군요. 허리부상으로 캐나다 지역대회 출전도 포기했던데 좀 걱정이긴 합니다. 여튼 부상 치료 잘하고 준비 열심히해서 좋은 경험하고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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