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냥저냥

군대 생활의 추억 Best 5

머 걍 2009. 12. 11. 21:47

지난번에 혹시나 저하고 같은 부대출신이 계신가해서
"여러분은 어느부대 출신이십니까?"하고 여쭤봤었는데,
역시나 같은 부대 출신은 찾을 수가 없었네요.대신에 예전에 대학생들 교련교육 있을때 전방교육을 21사단 백두산 부대로 오셨다는 '불탄' 님을 알게됬네요.^^ (불탄님 블로그 구경가기)
어떤 경우이던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시작부터 악연만 아니라면요^^

오늘은 군대시절을 생각해볼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Best 5 를 뽑아봤습니다. 물론 제 맘대로요^^

그때의 추억으로 한번 ......














 건 빵


우선 기억나는게 아주 친근한 간식거리 '건 빵' 입니다.

군생활의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건빵 빠지면 섭하죠?? 특히 '별사탕' ^^
요즘을 생각하면....저 뻑뻑하기 그지없는 건빵을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아마 마음대로 뭘 사먹을수가 없었기때문에  건빵의 인기가 높았을 겁니다.


저또한 건빵을 사랑했으니까요.
제가 이녀석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짜자잔~~~~~~~

 

 

 

 





그이름도 빛나는 '튀긴 건빵' !!!


우~와!!!!


지금봐도 맛나 보이는거  아마  저만은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신교대 훈련 마지막 6주차때 우연히 얻어먹은 튀긴건빵의 그 사르르한 달콤함이란....^^







 황금 마차



이번엔 경우에 따라서 좀 다를수도 있겠습니다. 바로 '황금마차' 인데요. 이동식 PX !!

전 대부분의 군생활을 부대안에 PX가 있는 곳에서 했기에 이 녀석의 소중함을 잘 모르다가,
선점으로 부대이동을 하게되고 독립중대 생활을 하면서, 아주 절실함을 느꼈던 녀석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황금마차가 오는 날은 회식이 있는 날이기도 했으니,진짜 목이 빠져라고 기다리기
일쑤였죠. 차소리만 나면 고참이 옆에 있어도 부대 앞 도로쪽으로 쏠려버리는 시선^^





 




저 사진 속 병사의 모습이 바로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모습이었겠죠??^^








 반 합



다음은 보시는 바와같이 바로 '반 합' 입니다.

군생활이라는게 모든 물자가 부족하지만, 부대를 벗어나면 그야말로 참 거지가 따로없는데요^^
그나마 이녀석이 있어서 밥이라도 얻어먹게 되는거니 기억해 줘야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이녀석이 특히나 이뻐보이는 때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요 반합에 끓인 라면입죠!!!!!!

이 라면에 반대하시는 분......손!!.............................................안계시죠??



그리고 반합에 끓인 라면을 보니 짝꿍처럼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빼치카와 뽀글이


 
예..바로 '뽀글이' 입니다.

군생활이야 항상 춥고 배고프로 졸립고 그렇지요, 그런데 특히나 겨울이 되면 그 정도가  몇배로
커지더란 말입니다.
그 추운 겨울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보직이 있었으니, 그 영광의 이름은
바로 '빼당'이라고 불리우던 불당번이었죠.이유야 뭐 일단 안춥잖아여!!

저녁 점호가 끝나고 취침에 들어가기전에 빼치카 뒷쪽에 가지런히 올려진 라면봉지들!!!
지금 생각하면 별맛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리 맛나던지, 아~ 뽀글이의 맛.....캬!!!!!!!!!!!

처음엔 어떻게 저게 안타는걸까?? 라며 무지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 벌써 마지막 다섯번째 인데요. 어렵싸리 고른 마지막 다섯번째는








 행 군




예!!  바로 '행 군' 입니다.


전 사실 군생활하면 젤 먼저 생각나는게 '행 군'입니다.

행군에 얽힌 무용담들 많으실텐데요.전 뭐 천리행군을 했다던가, 자면서 걷다가 논두렁에 빠졌다던가......
뭐 그런 특별한 기억은 없습니다.그저 오늘 소개할 대부분이 그렇지만, 군대가 아니었으면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행군이면 다 같은 행군이냐 하면 그건 아니죠!! 군생활중 여러번의 행군을 하게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신병교육대때의 행군입니다.

완전군장을 맨것도 아니고, 엄청난 거리를 걸었던 것도 아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딱딱한 전투화를 신고 걷다보니  발에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숨이 턱까지 차오르기도 하고,
물한모금의 소중함도 느껴보고...... 그때는 힘들어서 잘 볼수도 없었지만, 이제는 쉽게 가보기 힘든
해안마을, 일명 펀치볼이라고 하죠, 제 4땅굴을 지나, 가칠봉 정상에도 올라보고......가칠봉 정상엔
수영장도 있던데.....

모든게 처음이어서 '내가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 라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는데, 무사히 행군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왔을때의 뿌듯함...뭐 그런것 때문에 기억에 더 남는거 같네요.




 기 타


위에 나온 다섯가지 외에 유격, 면회,외박,휴가 ....등등 많은 것들이 있지요.
그런데 군생활의 추억을 얘기하면서 너무도 당연한거 한가지를 빼놓았는데요.

바로 나의 전우들 입니다.나와 힘든 고생을 함께 했던 선임병,동기들,후임병들 말이죠!!

제 경우엔 전부 연락이 끊겨서 소식을 알지 못하는데요, 가끔씩 생각이 나곤 합니다.
지금 뭐하며 지내는지........


뭐 어디서 뭘하며 지내든, 건강하게 지내다가 우연이라도 한번쯤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의 전우들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