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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여정 -경북 의성 안계 태양지외 둠벙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대물낚시꾼들의 막연한 동경과 꾸준한사랑을 받는 경북 의성지역을 몇군데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성 안계하면 산정지,태양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그중 산정지는 멋진 부들밭과 말풀밭을 가진 저수지로 대물붕어도 많이 품고있어 낚시방송에도 몇번 소개됬을 정도로 이미 많은 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사실 산정지 사진은 남아있는게 없어서 보여드릴수가 없는데요.그래도 의성을 소개하면서 산정지를 빼놓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태양지라는 곳인데요.처음 이곳을 소개받아서 도착했을때, 이른바 첫눈에 반한 곳입니다.어딘지 모르게 특별한 분위기를 내뿜는 저수지입니다.나름대로 험한 길을 지나서 제방에 올라 저수지를 바라봤을때 받았던 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느낌 !!!


경북 의성 안계 태양지

제방에서 봤을때 좌측에 자리잡은 저의 낚시자리를 줌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입니다.완전 똑딱이 카메라로 너무 무리를 했는지 사진이 흐리멍텅 합니다.의도한건 아닌데 묘하게 제가 처음 태양지에 도착했을때 느낌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합니다.




경북 의성 안계 태양지

경북 의성 안계 태양지

이번엔 제방에서 우측 상류권과 하류권을 당겨서 찍은 사진입니다.물에 비친 물버들이 인상적이었던.....



태양지 사진은 이렇게 세장이 전부인데요.인상적이었던 저수지치고 출조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의성엔 태양지정도의 조건을 가진 저수지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정말 고개만 돌리면 저수지 제방이 보일 정도로 저수지 밀도가 높은 곳이다보니 어느 한두군데 저수지를 여러번 출조하기는 어려웠습니다.약 5회 정도 태양지로 출조를 했었던거 같은데 이렇다할 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그래도 위 세장의 사진을 남겨놓은걸 보면 어지간히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저수지 주변 물버들이나 수초군을 봤을때 지령이 상당해 보이고,두터운 바닥 뻘층과 밤사이 한번씩 있었던 덩어리의 꿀렁임을 볼때 괴물같은 녀석이 살고 있을 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의성권으로 출조를 할 기회가 있다면 몇번이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저수지입니다.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고창권 소류지(솔밭지)와 함께.






다음으로 이곳은 태양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자그마한 둠벙입니다.수초가 오밀조밀 이뻤던 곳입니다.시기는 모내기 하기전이니까 아마 3월말~4월초 정도될 겁니다.


안계 태양지 둠벙

밤이되면 인공적인 불빛은 찾아볼 수가 없는, 밤이 온전히 밤이었던 곳.




안계 태양지 둠벙

먼 서울에서 왔다고 얼굴은 뵈주네요.^^ 적어도 차장이나 부장급은 나와주길 기대했었는데 영업사원이라 아쉽긴 하지만....ㅎㅎ


밤낚시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에, 붕어사진의 배경에 보이는 논주인 되시는 분이 오셔서,밤새 사진 속 붕어 한마리 잡았다고 하니까 서울서 의성까지 와가지고 겨우 그거 한마리 잡아서 어쩌냐며,더 잡을때까지 하고 가랍니다.아침부터 나오시길래 내쫓으려는줄 알았는데 불쌍히 여겨주셔서 좀 더 즐기다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의성권의 또다른 대물터인 대동지를 지나서 작은 둠벙이 3-4개 모여있는 달제리 둠벙중 한 곳입니다.이때는 모내기도 끝나고 서서히 더워져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였을 겁니다.막상 저때가 되면 더워서 싫겠지만,한파가 닥친 지금은 사진속의 짙은 녹음이 그립습니다^^


달제리 둠벙


달제리 둠벙

직사각형 형태의 목간통입니다.1-2인용 입니다.가장 중요한 조건은 정숙!!





달제리 둠벙


달제리 둠벙

밤새도록 잔챙이 성화에 시달렸었네요.처음에 낚이던 작은 녀석들을 꽤 여러수 놔주고도 마릿수가,새우고 콩이고 감당이 안됬던...




달제리 둠벙

그나마 손바닥만한 녀석인데 깊은 수심으로 쨀땐 제법 큰 녀석인 줄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녀석.




사진은 없지만 가볼만한 저수지 몇군데를 더 소개하면, 부들밭이 예술인 기산지, 씨알과 마릿수를 겸비한 새람지,그리고 먹지,모산지,송곡지,딱박골지 등등 뭐 고개만 돌리면 그림같은 저수지가 넘쳐 납니다.경북에 살고파라~~~~



블로그를 하면서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지만,그 많던 사진들을 잘 좀 챙겨뒀어야 하는데 겨우 몇장밖에 남아있질 않으니 아쉽고,또 낚시이외의 사진도 많이 담았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했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좀 뜬금없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어제 저녁 1박2일 계곡 입수 장면을 보는데 왠지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뭔가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개인적으로는 맘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됬습니다.

앞으로 낚시 시즌이 시작되고 새롭게 출조를 나가게되면 나름대로 알차게 꾸며 보도록 노력하겠구요,그때까지는 남아있는 사진이 부실,허접 그자체지만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엔 경북 예천에 있는 제 맘속 넘버 3 안에 드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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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대물낚시 여정 - 경북 의성군 아담한 둠벙
2010.01.13 대물낚시 여정 - 경북 예천군 소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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