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 IB스포츠의 자업자득이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 선수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오늘 오후에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 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김연아 주식회사라.......피겨팬,특히 김연아 선수의 팬이라면 농담삼아서라도 한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그래서 무슨 내용인가 자세히 읽어봤더니,

IB스포츠에서 뿌린 보도자료라는게 너무 뻔하게 보이더군요.더구나 IB스포츠의 궁색한 변명과 치졸한 흠집내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이기에 많은 부분을 참고 기다려왔는데 이제는 그 마지막 끈마저 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기사 내용을 통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 임박..운명의 일주일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와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계약기간이 오는 30일 종료됨에 따라 김연아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김연아를 관리해왔던 IB스포츠의 핵심 임원이 최근 사표를 제출해 매니지먼트 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연아 주식회사'의 설립이 유력한 상황이다. 

........광고 관련이야기 

이런 가운데 김연아를 담당해온 IB스포츠의 임원이 사표를 내고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이 가시화되는 분위기이다. 

김연아의 자체 매니지먼트 회사 설립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예상됐다.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006년 기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끝내고 자체 회사인 JS리미티드를 설립하면서 에이전트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현재 김연아는 IB스포츠와 75대25의 비율로 수익을 분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합리적인 수익 배분으로 인정됐지만 김연아의 광고 매출이 치솟으면서 IB스포츠의 몫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IB스포츠도 재계약 협상에서 비율을 낮추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계약 초기부터 김연아를 맡아온 IB스포츠 임원이 사표를 내면서 김연아 측과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최근에는 사무실 마련과 직원 모집에 나섰다는 소문이 겹치면서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IB스포츠 측은 한편으로 당혹스럽고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김연아와 IB스포츠의 계약서 내용에는 '계약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8개월 동안 IB스포츠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김연아와 계약이 끝난 이후에 김연아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 최근 사표를 낸 임원의 행보도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게 IB스포츠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의 어머니가 선수를 관리해왔고 IB스포츠는 김연아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과 수입을 늘려주는 역할이었다. 그런 가운데 신뢰가 유지돼 왔다"며 "새 회사가 설립되면 소송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서로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읽어보면,이미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은 기정사실로 보입니다.극적으로 막판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계약만료를 며칠 남긴 시점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다가,이런식으로 교묘하게 선수를 흠집내는 기사가 나오는 걸 보면 너무 뻔하게 보입니다.

기사 내용을 좀 뜯어보면,


 똑같은 문장을 자꾸만 반복 주입  


이런 와중에 계약 초기부터 김연아를 맡아온 IB스포츠 임원이 사표를 내면서 김연아 측과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최근에는 사무실 마련과 직원 모집에 나섰다는 소문이 겹치면서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우선 혹시 이런 소문 들어보신분 계신지 묻고 싶네요....전 이 기사를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를 맡아온 IB스포츠 임원이 김연아 선수를 빼내갔다는 뉘앙스의 똑같은 문장을 처음,중간,후반에 걸쳐서 세번이나 반복합니다.문맥이고 뭐고 상관없이 자꾸 반복하는 이유는 잔상을 남기기 위함입니다.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두루뭉술하게 반복하면서 넘어가고,시간이 지나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분들은......무의식 중에 그 잔상을 인정하게 됩니다.

또 김연아 선수가 정해진 계약기간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하든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기때문에,김연아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었겠죠.그러니까 저 임원을 타겟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분 유명하죠 "한 관계자"  


그리고 또 익숙한 단어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런 사안에서 떳떳하거나 자랑할 만한 일에는 "한 관계자"가 아니라 반드시 실명이 거론됩니다.뭔가 뜯어먹을게 있는 경우엔 하지도 않은 일을 자신이 했다면서 내세우는 경우 수없이 봐왔습니다.그런데 요런 기사엔 꼭 한 관계자라며 뒤에 숨어있습니다.

심지어 선수 관리를 어머님께서 해왔다는 헛소리까지 작렬합니다.자기들 직무를 유기했다고 고백하는 건가요??

익명에 기대서 남을 헐뜯는 전형적인 수법이죠.인터넷 게시판에서 수시로 만나는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습니다.





 수익 관련 이야기를 반복  


생략한 광고 관련이야기나 빨간색으로 표시된 내용을 보시면,

박지성 선수의 예를 들면서 에이전트의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마치 김연아 선수가 IB스포츠와의 계약을 피하고 김연아 주식회사를 설립하려는 이유가 돈때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수법이죠.

김연아 선수와의 수익 분배 비율까지 친절히(?) 공개하고,자신들은 계약을 위해 양보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나.......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돈에 욕심이 없다는건 자기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일텐데........
급하니까 자기들 스스로했던 이야기를 뒤집는 거여서 아주 웃깁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김연아 선수의 기부와 관련한 포스트에서도 인용했던 걸 한번 더 써먹겠네요.

김연아를 아는 대부분 사람들이 입을 모으는 부분이 "김연아 뿐 아니라 김연아의 가족조차 돈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남 부럽지 않은 수준의 돈을 벌었다.광고도 많이 찍었고,각종 후원금도 들어왔다. 

??? IB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는 돈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 광고를 찍고 나서 '이거 기부좀 할까?' 하고 물어보면 반색을 하며 '그러자'고 흔쾌히 말한다.  기부 자체를 즐긴다"고 한다. 









팬의 입장에서 바라봤을때,

만약 김연아 선수가 IB스포츠를 떠나는 선택을 한다면, 그건 IB의 자업자득이라고 봅니다.

다른 여러가지 이유를 제외하고 딱 두가지만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김연아 선수가 IMG를 떠나 IB스포츠와 계약을 한 것이 2007년 4월 입니다.선수는 점점 세계적인 스타 대열에 오르는데,2009년에 들어서야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을 합니다.(초반에 덜렁 메인 페이지 하나있던 걸 공식 홈페이지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죠?)
제발 좀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팬들이 부탁을 한다는게 말이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공개된 홈페이지.......2년이나 걸린 홈페이지라고 하기엔....그런데 아직 유망주 수준인 어느 선수의 홈페이지는 벌써 근사하게 만들어 놓으셨던데요.





 유튜브 날조 영상  


유튜브 날조 영상에 대한 무대책이 공홈보다 더 큰 이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자기 회사에서 관리하는 특급 선수에 대한 비방과 날조 영상에 대한 대처가 어찌 그리도 여유롭고 쿨하셨는지......

최소한 도무지 입에 담지못할 비방 영상 만큼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후속조치를 하는게 소속사에서 해야하는 너무 당연한 일 아닌지요?

발을 동동구르며,자기 시간들 쏟아가며 계란으로 바위치는 싸움을 계속하던 팬들에게 떠맡겨 버린건 아니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 사실 이 두가지 경우를 겪으면서 IB스포츠에 대한 기대를 버렸습니다.

그이유는 이 두가지 사안에서 보여준 IB스포츠의 행동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흐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상품성에 대한 시장관리를 국내에 한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야가 너무 좁았던 IB스포츠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겐,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소식은 여기저기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상황이니 구태여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김연아 선수를 어필할 필요성이 없었을 겁니다.있어봐야 관리만 신경쓰이는 그런....

그 간단한 공식 홈페이지가 그럴진데,지긋지긋한 종자들과 끝이 안보이는 싸움을 해야하는 유튜브는 뭐....


그동안 수차례 언급해왔지만,다양한 동영상 사이트가 존재하는 국내와는 달리,세계인들이 이용하는 동영상 공유사이트는 유튜브가 독보적입니다.그런 유튜브를 관리하는 IB의 문제점은 날조 영상에 대한 대응 자체에도 문제가 있지만,우선 김연아 선수에 대해 다양하고 종합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가 없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팬들이 수없이 요구를 해왔지만,꿈쩍도 안하던 IB스포츠가 계약 종료를 겨우 열흘 앞두고 유튜브에 "연아채널"을 만들었습니다.일단은 반가운 일입니다.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하는 곳이구요.다만,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을 가질것이 뻔한데....다시 오기 힘든 절호의 기회인데....누구라도 뻔히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이제서야......


만약 IB스포츠가 세계의 팬들을 대상으로 좀 더 큰 그림을 그렸더라면,

공식 홈페이지도, 유튜브 날조 영상에 대한 대처도....분명 달라졌을 겁니다.








IB스포츠가 잘 했던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적어도 이 두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을 겁니다.

계약 실패의 이유가 이런거라면.......IB스포츠가 초래한 자업자득 아닌가요??

이런 IB스포츠의 잘못은 전혀 언급이 없으시네요.

괜한 직원잡지 마시고,엉뚱한 김연아 선수 잡지 마시고.....그냥 보내시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당신들은 그 어린 김연아 선수에게 치가 떨릴만큼 못된 짓을 일삼았던 

IMG 보다도 못한 사람들이 되고 싶습니까??





IB스포츠......다시 돌아오기엔 너무 멀리가버린거 같네요.

일련의 상황을 보니,유튜브 문제에 이상하리만치 미온적이던 IB스포츠의 태도.....

결국 재계약과 관련해서 김연아 선수의 발목을 잡기위해서 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행동들만 아니라면,

다소간 아쉬운점이 있더라도,한때 김연아 선수가 몸담았던 소속사,나름 고마웠던 소속사로 남을 수 있었을텐데.....





김연아 선수를 위해서 큰 잡음없이 마무리되길 바라지만,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절대로 변하지않는 딱 한가지가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김연아 선수의 진정한 팬들이라면 김연아 선수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그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해 줄 거라는거.

만에 하나,다시금 IB스포츠를 택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관련글




추천 노란별과 손가락 한번씩 눌러주시면 좀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안하셔두 되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