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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지난번 포스트를 통해서 김연아 아이스쇼가 가지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뭐 사실 김연아 선수 팬들 입장에서는 특별한 이유니 뭐니 그런거 갖다 붙히지않아도,그저 링크위에 의자 하나 놓고 가만히 앉아서 멍한 표정만 보여주다 들어가도 충분히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겁니다.사진으로만 보던 멍연아를 실제로 보는 거니까요.^^;;

여튼 이번엔 그 특별한 김연아 아이스쇼(FOI)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그전에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선수들 명단을 한번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빗 윌슨이 공동으로 안무와 연출을 담당했구요.출전 선수들은 여자 싱글 김연아,곽민정,셰린 본,키이라 코르피...남자 싱글 일리야 쿨릭,브라이언 쥬벨,패트릭 챈,토마스 베르너.....페어/아이스 댄스 장단&장하오,옥산나 돔니나&막심 샤발린,에드리아 콩&에드버트 콩.....그리고 일요일 마지막 공연에 브아걸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습니다.아마도 magic??아브라카다브라?^^;;
그럼 김연아 선수가 시건방춤을....ㅎㅎㅎ

혹시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관점에서 본 관전 포인트라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아이스쇼 컨셉을 담은 군무(群舞)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빗 윌슨이 밝힌 이번 아이스쇼의 컨셉은 "미션 임파서블" 인데요.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에 이르는 험난한 과정을 담아낼 모양입니다.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한데요.선수들 개개인의 연기는 자신들이 정하는 부분이니까 큰 틀에 끼워맞추기는 어려울 겁니다.결국 이런 컨셉을 담아내기엔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는 오프닝/엔딩 군무가 용이하겠죠?^^

그동안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보여준 군무는 그 스케일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의 결합을 시도한 참신성에서나,이제 갓 시작한 아이스쇼라고 하기엔 믿기 어려울 만큼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얼른 생각나는 점을 보더라도,

배경음악을 실제 오케스트라가 현장에서 연주하거나,유명 가수가 라이브를 하기도 하고,비보이,오페라,레이져 쇼...등등 어쩌면 좀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것들을 과감하게 시도해서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번엔 어떤 깜짝쇼가 준비되어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오프닝/엔딩 군무에서 전체적인 컨셉을 느껴보는 것도 큰 재미겠지만,뭐니뭐니해도 선수들 개개인의 연기가 가장 기다려지는 건 당연하겠죠?? 그럼 지금부터 관전 포인트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김연아...좀 더 강렬한 모습??  

누가 뭐래도 이번 페스타 온 아이스의 주인공은 김연아 선수죠.저 개인적으로는 서정성 극강의 갈라 "타이스의 명상곡"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데요.이번 인터뷰를 보니까 컨셉에 따른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네요.도대체 거기서 더 강렬해지면 어쩌라는 건지,가슴 떨리는 팬들 많으시겠네요.ㅎㅎ

군무에 포함되는거 같긴 한데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춘 안무를 잠깐 보니 여럿 쓰러지겠던데요......(kyunghyang 님)










 오석호씨(오서코치)..4년만의 연기  


얼마전 포스트에서 보셨듯,서울 명예 시민증을 받은 오석호씨(오서코치)가 이번 아이스쇼에서 무려 4년만에 빙판위에 선다고 합니다.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빙판에 서겠다고 약속을 했던 모양입니다.잘난 제자를 둔 덕분에 빙판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생겼네요^^.지난해 아이스 올스타즈에서 보여줬던 백플립은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이번엔 뭘 보여주실지.......그리 긴 시간은 아니겠지만 색다른 즐거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관심가는 선수들  


그밖에도 남자 싱글에서 007 연기를 했던 브라이언 쥬벨과 김연아 선수의 합동 공연 여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구요.잠깐 연습사진에서 보니까 패트릭 챈과 곽민정 선수가 함께 연기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리고 현역시절 티타임 악셀로 유명한 러시아의 일리야 쿨릭의 멋진 연기를 기다리는 팬들도 많으실 겁니다.전 그 풍차돌리기? 같은 동작이 굉장히 독특해서 인상적으로 남아있는데요.일반적으로 플라잉 스핀할때 들어가는 버터플라이나 데쓰드랍 하고 비슷한데 좀 더 어려워보이는.....정확한 용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그다음 여자 싱글에서는 캐나다의 셰린 본 선수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원래 파트너와 함께하는 아이스댄스 선수인데 지난 아이스 올스타즈에서 보여준 의자와의 연기 호흡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단 한번의 점프도 없이 오로지 스케이팅과 연기력만으로 관중들을 빨아드려버리는 마력을 선보였었죠.사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모든 면을 좋아한다는 핀란드의 미녀 스케이터 키이라 코르피 선수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아쉽게도 페어나 아이스댄스는 제가 뭘 알려드릴만큼 잘 알지 못해서 패쓰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는?  


이번에도 뭔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결합될 텐데요.일단 007과 미션 임파서블이 컨셉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영화적인 요소와의 결합이 예상됩니다.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빗 윌슨이 어떤 깜짝쇼를 준비했을지 너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잠깐 언급을 했었지만,마지막 일요일 공연에는 브아걸이 직접 출연해서 공연을 더 흥겹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몇차례 선보였던 레이져 스크린도 빼놓을 수 없겠죠?? (KBS 영상 캡쳐)









 마지막으로 우려되는 한가지  


이상으로 제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 봤습니다.마지막으로 한가지 조심스러운 부분을 말씀드리자면,최근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부분입니다.사고를 당하신 유족분들이 받은 슬픔을 생각하면,아이스쇼를 즐기는 것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이 행사를 취소한다는 것이.....사고가 있기 한참 전에 이미 쇼가 기획되었고 세계적인 피겨 선수들이 일정을 조절해서 이번 쇼에 참가했습니다.국내팬들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팬들이 이 선수들의 연기를 기다리고 있을테죠.난감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중에 유족분들의 슬픔을 모르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번 행사의 주최측도 마찬가지겠죠.그래서인지 이번 아이스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기자회견도 아주 조촐하게 했더군요.또 관련 뉴스나 기사들도 공연을 하루 앞둔 어제 오후에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모두 유족들의 슬픔을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모든 국민들이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었습니다.언제까지 이 슬픔에 빠져있을 수도 없을 겁니다.

3일간의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인원은 3만명입니다.일요일 하루 중계를 통해서 관람하는 시간은 고작해야 2~3시간 정도일테구요.

어쩌면 이번 아이스쇼가 천안함 사고 당사자들과 유족에 대한 슬픔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조금이나마 치유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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