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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곽민정 김해진 선수와의 계약은 김연아의 니즈(needs)

지난 5월 1일 올댓스포츠가 설립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곽민정 선수와 4년간 메니지먼트 계약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데요.김연아 선수가 캐나다로 출발한 직후인 6월 1일에 97년생 유망주인 김해진 선수와 4년간 메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또 들리네요.무릎팍 도사를 통해서 보셨듯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피겨 선수들인데,최소한 이 두 선수는 경제적 이유로 훈련에 지장을 받지는않게 됬으니 정말 환영할 일입니다.

설립한지 이제 한달,올댓스포츠의 행보를 보면,어머님의 결단력과 추진력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척박하기 이를때 없는 한국 피겨계에서 김연아 선수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어내신 분이니 당연할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김연아, 단독 회사 '올댓스포츠' 출범

한국경제 | 입력 2010.04.26 09:36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김연아 컴퍼니'가 출범했다. 
피겨여왕 김연아(19, 고려대)의 법률상 대리인 법무법인 지안은 
26일 "김연아 어머니인 박미희씨가 대표이사 겸 주주이고, 
김연아 본인이 주주로 참여한 신설법인 '㈜올댓스포츠(AT Sports)'를 지난 20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면서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아이스쇼 개최, 스포츠꿈나무 육성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미희 대표이사는 ㈜올댓스포츠 설립과 관련해 
"IB스포츠는 여러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서 
김연아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선수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며 
"매니지먼트와 관련하여 김연아 입장에서 김연아의 니즈(needs)를 반영하기 위하여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김연아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하생략




김연아 선수와 어머니가 올댓스포츠를 설립한 이유가 명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일단 훈련이나 대회 참가,광고 등은 그 전과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겁니다.

올댓스포츠 설립후 행보를 보면 IB스포츠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김연아 선수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겨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  


김연아 선수가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처음 가진 스케줄이 예사롭지 않다며 "김연아 존재 자체가 피겨 발전의 원동력" 이라는 포스트에서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는데요.5월 1일 ,올댓스포츠가 정식으로 설립되고,

5/2일 경기도 과천 빙상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피겨꿈나무 육성지원 합의서'에 서명하고,이날 행사에 참가한 꿈나무 피겨 선수들에게 스케이팅 스킬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훗날 김연아 코치의 모습을 미리 본 것일지도 모른다며,흥미롭게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아마도 따뜻하면서도 야무진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곽민정 선수와 메니지먼트 계약  


벤쿠버 올림픽 이후에 토리노 월드를 준비하는 기간동안,곽민정 선수가 김연아 선수와 함께 토론토에서 훈련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비록 잠깐이지만,크리켓 클럽이라는 환경에서 김연아 선수와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곽민정 선수에겐 값진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면서 내심 곽민정 선수도 크리켓에서 훈련을 쭉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거짓말처럼 오서 코치의 지도아래 캐나다에 머물면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오서 코치라는 날개를 달게 된 곽민정"이라는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모르긴해도 김연아 선수나 어머님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최소한 오서 코치가 김연아 선수에게 의사 타진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을 거라는거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올댓스포츠 설립 취지에 꿈나무 육성이 들어있으니.........내심 소속사가 없었던 곽민정 선수를 혹시? 하며 염치없는 기대를 했었답니다.이후 IB언플,타임지,은퇴 논란,막장 피겨 룰 개정안 등등 스펙타클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기에 잠시 잊고 있었는데,

5월 10일 경이었나요? "곽민정 올댓스포츠와 4년간 메니지먼트 계약"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됬었죠.

이제 올댓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피겨 전문 메니지먼트사로 발돋움을 시작하는구나!!...가슴이 막~




 97년생 김해진 선수도 4년간   


곽민정 선수와 계약을 한 것은 어느정도 기대와 예상이 가능했었는데요.김해진 선수는 정말 깜짝 계약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 월등한 실력으로 김연아 키즈의 선두에 서있는 선수이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은 선수입니다.

그러나 피겨 여자 싱글의 경우,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도 극복하기 힘든 신체 변화가 있어서,
어린 선수에게 선뜻 기대나 지원을 하기가 조심스러운게 현실인데....

이제 갓 노비스에서 쥬니어로 올라오는 선수와 4년간의 계약을 했다는 건 
어지간한 마음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2006년 쥬니어 월드를 우승하고도 스폰서가 없었던 점을 생각해 보더라도 정말 파격적인 계약이라고 봐야겠죠.

김연아 선수나 어머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계약이라고 봅니다.






 2010 올댓 스케이트 Summer  


김연아 선수가 출국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 올 7월에 아이스쇼를 위해서 귀국하게 됩니다.7.23~7.25 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인데요.아이스쇼 명칭이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입니다.올댓스포츠 주관하에 열리는 첫번째 아이스쇼라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티켓팅에 성공해야 할텐데....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가지 일로 피곤하기도 하다.하지만 그간 못 만나던 사람들도 만나서 즐거웠고 
특히 은반위에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최초 올댓스포츠를 설립하면서 이야기한 김연아 선수가 참가하는 아이스쇼 개최,스포츠 꿈나무 육성이라는 취지를 
여지없이 현실로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IB스포츠가 김연아 선수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올댓스포츠를 설립했으니,
그 전과 달라진 올댓스포츠의 행보 자체가 김연아 선수의 니즈라고 봐도 좋을 겁니다.

꿈나무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가 그저 공염불로 그치지 않고,
회사 문을 연지 불과 한달 만에 두명의 선수와 4년간 메니지먼트 계약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이 두 선수에게 상업적인 이익을 얻을 것은 전혀 없습니다.

모험에 가까운 투자.....아니 어쩜 후배 선수들 지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난지 얼마나 됬다고, 기부며 장학금이며....이제 후배들 메니지먼트 계약까지....

올댓스포츠 설립후 쏟아지는 스케줄 속에서도 이렇게 일사천리로 계약 추진이 가능한건

하루 이틀 맘속에 담고 있던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06년 김연아 선수가 힘든 시절 처음으로 찍었던 광고 출연료에서 선뜻 꿈나무 장학금을 내놓았던 그 때,
최소한 바로 그때부터 한국 피겨의 미래를 생각했었던 거겠죠.

IB스포츠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김연아 선수의 니즈(needs)는 한국 피겨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었을까요??


어제 토론토에 도착해서 가진 인터뷰 중 일부

*토론토에서 함께 훈련 할 곽민정 선수를 평가하자면?

-지난 시즌에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느낌을 유지해서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또 저도 함께 훈련하고 있으니까 도움 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할 생각이다.

인터뷰 자리엔 지난달부터 토론토에서 훈련 중이던 곽민정(16·군포수리고) 선수가 어머니와 함께 김연아를 마중 나오기도. 곽민정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김연아에게 달려가 안기는 등 ‘우상’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빙상 연맹에서 해야 할 중차대한 일을,김연아 선수 개인의 힘으로 하고 있다는게 참 화나고 서글픈 현실입니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자신들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 한국 피겨의 미래인 어린 선수들을 위해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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