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연아 그랑프리 중국,러시아 배정의 의미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2010~2011 ISU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이 발표됬습니다.우리들 관심사인 김연아 선수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좀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아직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긴 합니다만, 일단 3차 중국과 5차 러시아 그랑프리에 배정이 됬습니다.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  

2010~2011 ISU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입니다.

1차 대회 :  10.22~24      NHK Trophy  (Nagoya)
2차 대회 :  10.29~31      Skate Canada (Kingston)
3차 대회 :  11. 5~ 7       Cup of China  (Beijing)
4차 대회 :  11.12~14      Skate America (Portland)
5차 대회 :  11.19~21      Cup of Russia  (Moscow)
6차 대회 :  11.26~28      Trophee Eric Bompard  (Paris)

그랑프리 파이널 12.9~12 (Beijing,China)



 여자 싱글 그랑프리 배정 결과  



우선 이번 그랑프리 배정에 있어서 다른 변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2차 캐나다와 4차 미국 그랑프리가 일정상이나 이동 거리로나 가장 유리한 배정으로 보였기에 내심 그렇게 나오길 기대했었습니다.1차 대회는 일본이니까 김연아 선수를 부를 일은 없을 테구요.그렇다면 캐나다,중국,미국,러시아,프랑스.근데 여기서 하필 중국과 러시아라니....첨엔 좀 찝찔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배정의 악재와 호재  

우선 중국대회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일들이 일어난 곳입니다.어이없는 엣지콜을 시작으로, 웃기지도 않던 다운 그레이드 판정까지.....피겨계가 얼마나 썩어있는지, 일본의 입김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던 대회였는데요.바로 그 중국대회에 배정됬다는 건 일단 악재로 보입니다.

피겨 룰 개정안을 추진하는 ISU 기술위원회에서도 그렇고, 고난도 점프를 운운하는 모습도 그렇고, 일본과 러시아의 밀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데요.이점 또한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일단 어처구니없는 판정이 나온 중국대회지만,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2007년,2008년 두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거기에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서 원정 응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잇점이 되겠구요.

김연아 선수가 시니어에 데뷔한 2006년 시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허리 통증으로 등에 테이프를 붙힌채 우승을 했고, 2007년 시즌엔 미스 사이공으로 프리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등,러시아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어디를 원했을까 ??  

일반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배정은 각 선수의 성적에 따른 기준과 그랑프리 개최국의 초청으로 결정되는데요.확실하진 않지만,상위 시드 배정을 받는 선수들은 출전 의향이 있는 국가를 어느정도 고려해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그렇게 본다면, 김연아 선수는 어디를 원했을까요? 일단 캐나다와 미국이 가장 유리한 곳임은 분명합니다.그런데 만일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와 미국을 원했다면, 최소 한곳은 배정이 됬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너무 어두운 면으로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일본의 장난질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막장 개정안을 상정할 정도면 무슨 짓인들 못할까 싶으니까요.

어쩌면 출전 선수의 의향보다는 개최국의 입김이 최우선일지도 모르구요.그렇게 본다면 그랑프리 파이널이 중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중국 입장에서는 흥행을 위해서라도 그랑프리 대회에 김연아 선수의 참가를 강력하게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미리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어쩌면 정말 김연아 선수의 선택일 수도 있을 겁니다.

우선 여기엔 피겨 룰 개정안이 변수로 작용하는데요.룰 개정안이 아니라면 김연아 선수가 가장 유리한 캐나다와 미국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1차 대회는 일본이니 말도 안되는 룰 개정안이 어떻게 적용될지 참 ....
모르긴해도 2차 캐나다대회에서는 일본과 러시아가 주도한 이번 룰 개정안에 불만인 세력이나, 일부 양심적인 저지패널에서 반대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그런 흐름들을 보고나서 참가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프랑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그랑프리 파이녈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중국과 러시아는 그랑프리 참가를 전제로 한다면 아주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별 거지같은 나라때문에 이런 쓸데없는 걱정까지 해야한다는게 참 열통터지는 상황입니다.으으으~~
개인적으로 김연아 선수의 그랑프리 참가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데요.첫 대회가 3차 중국대회라는 걸 볼때,1.2차 대회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정상적으로 그랑프리에 참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스스로 확신이 안생긴다면, 한 시즌을 그냥 스킵해도 관계 없다고 생각하구요.사대륙이나 월드는 참여했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그랑프리 대회 하나 정도는 돌아가는 판세에 따라 참가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테구요.

여튼 김연아 선수나 어머님께서 누구보다 현명한 결정을 하셨으리라 믿고 응원해 주는 수 밖에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곽민정 선수가 일단 미국 그랑프리에 초청을 받았는데요.경우에 따라서는 한군데 정도 더 초청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떨른지 모르겠습니다.기왕이면 이동거리로나 일정상으로나 캐나다가 좀 욕심이 나네요.올시즌 당장 성적을 내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길게보고 착실하게 연습해서 내년 시즌에 훨훨 날아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천 노란별과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좀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로그인 안하셔두 되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