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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2" -  꿈★은 이루어진다
전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대망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됬습니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그리스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피파(FIFA) 랭킹으로 보자면 세팀의 숫자를 다 합친 것 보다도 못한 47위입니다.객관적으로 최약체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그래서 우리 펠레옹께서 멋진 발언을 해주신 거겠죠."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 펠레의 저주는 뭐 너무 유명하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주말에 열린 그리스와의 첫경기에서 전.후반 각 7분에 이정수,박지성 선수의 연속골로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었죠.지금 다시 생각해도 멋진 밤이었습니다.

그리스와의 첫승을 지켜보면서 문득 스치는 느낌이 하나 있었습니다.그건 다름아닌 지난 2002년 월드컵이었는데요.당시에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더니, 내친김에 무려 4강이라는 거짓말같은 기록을 남겼었습니다.그것도 포루투칼,이탈리아,스페인 등 세계 최강팀을 물리치면서요.

"내 평생에 월드컵 4강을 눈으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정말 평생 잊지못할 멋진 감동을 선사해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붉은악마의 응원 문구가 화제였는데요.그중에서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나온 "AGAIN 1966" 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아시아 최초로 8강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운명처럼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됬으니 그때를 재현해 보자는 거였죠.

자 그럼 이번엔 "어게인 2002" 는 어떨까요?? 너무 허황된 꿈일까요??

전 절대로 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영표 등 2002 멤버 건재  


2002년 월드컵 당시엔 대표팀 발탁을 놓고 파격적인 선발이라며 말이 많았었지만, 히딩크 감독이 뚝심을 발휘하면서 월드컵호에 승선을 했었죠.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월드컵 경기에서 누구보다 멋진 활약을 펼쳤던 주축 선수가 박지성,이영표 선수였습니다.이번에도 역시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역할이 매우 크리라고 봅니다.거기에 이운재,김남일,차두리 등 당시의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점은 또 다른 강점이 될 겁니다.

아무런 경험도 없던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이젠 벌써 3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뛰는 베테랑이 됬으니 2002년 당시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해외파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봇물처럼 이뤄졌습니다.물론 실패를 경험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박지성,이영표,차두리,이청용,박주영 등 현재까지도 소속팀에서 주축을 이루고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해외파들이 건재하다는 것은 단순히 전술적인,기술적인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넘어서, 나머지 한국 선수들에게도 든든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해외 선진 축구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감....그들과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거겠죠.






 강팀을 겁내지않는 젊은 피  


과거의 한국 축구를 보면 아시아권에서는 그야말로 맹주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유럽이나 아프리카,남미 강팀들을 만나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답답하고 안타까운 점이었습니다.승패를 떠나서 말이죠.

골에서는 지더라도 경기 내용에서 우리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팬들이나 선수들이나 납득할 수 있을텐데 그게 안되서 참 아쉬웠습니다. 거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강팀에 주눅이 드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강팀과 만나서도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이 선수들 마음속에 자리잡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승렬,기성용,이정수등 그 모습을 보며 자라난 지금의 어린 선수들에겐 강팀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겁니다.최근 인터뷰를 보면, 강팀들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겠다고 합니다.

4강이라는 성적과 함께 2002년 월드컵이 우리에게 준 진정한 선물일지도 모르겠네요.

메시와 이과인 선수가 한국을 잘 모른다고 하던데...이번 기회에 제대로 함 알려줬으면 합니다.




 기분좋은 2:0 첫승  


너무도 뚜렷하게 생각나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맏형 황선홍 선수의 발리슛과  유상철 선수의 중거리슛으로 2:0 완승을 거뒀었죠.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승을 이뤄냈던 그 날....월드컵 16강을 넘어 4강이라는 히딩크 매직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단추였었죠.

그런데 그때와 비슷하게 유럽의 신생 강호 그리스를 맞아서 전후반 각 한골씩 2:0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골을 넣은 이정수,박지성 선수뿐 아니라, 이영표,이청용,박주영,김정우,차두리,정성룡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습니다.들떠서는 안되겠지만, 좋은 흐름으로 신바람을 낼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정무 매직  


그간 감독과 선수들 간의 소통은 히딩크 감독시절에 어느 정도 개선이 됬다고 알려졌었는데요.실상 경기를 함께 뛰는 선수들간의 소통은 부족했었던게 사실이어서 이번 허정무 감독이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그에따라 선수들도 몇몇이 모이게 되면 서로간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졌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땀흘리며 훈련하고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다져진 진정한 조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하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국내 토종 감독으로서 월드컵 첫승을 거둔 허정무 감독.이제 원정 첫 16강을 넘어 더 먼 곳을 바라는 허정무 매직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이기를 바래봅니다.

2002년에 히딩크 매직처럼...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자신감이라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고 해서 없던 자신감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거짓말처럼 하나씩 이루어낼때,
비로소 가슴속에 싹트고 자라는 것이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없던 2002년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승, 16강 진출을 넘어 4강 진출까지 이루어냈습니다.
그것이 우리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 가슴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싹트고 자라났습니다.

그 소중한 싹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껏 만개하기를 바래봅니다.





아직도 "AGAIN 2002" 가 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GAIN 2002  -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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