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댓 스케이트 서머와 현대카드쇼 가격이 다른 이유
올댓스포츠 설립 이후 처음으로 김연아 아이스쇼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가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특설 링크장에서 열립니다. 지난 6월 24일에 예매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출전 선수와 좌석배치도, 공연 시간과 횟수, 티켓 가격등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당시 우리 이웃블로거 분들도 그렇고, 대부분 아이스쇼 티켓 가격에 대한 놀라움이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 피겨를 즐기는 팬들이 아니라면, 사실 부담되는 가격이죠.너무도 당연한 반응입니다. 

제가 김연아 선수를 알게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2007년 시즌이 끝나고 2008년 봄에 김연아 아이스쇼가 처음 열렸습니다. 당시에 티켓 가격을 보고 들었던 생각 역시 "헉!! 한번쯤 보고는 싶지만 좀 쎈데...."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일부 피겨팬을 자청하는 분들 중에서 7월에 열릴 올댓 스케이트 서머와 지난 6월에 헌대카드에서 해마다 아사다 선수를 메인으로 초청하는 아이스쇼(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의 티켓 가격을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김연아 아이스쇼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실제 티켓 가격 비교  


헌대카드 아이스쇼 티켓 가격                              

Floor R 석    130.000
R석             110.000
S석               80.000
자유석           30.000

헌대카드 결제시 30% 할인




2010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티켓 가격

SR 석    198.000
R 석      154.000
S 석      110.000
A 석        77.000
B 석        44.000

KB카드 결제시 15% 할인


좌석을 나눈 등급이 좀 다르지만, 일단 가격만 놓고 봤을때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 어느쪽이 비싸다라고 말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굴러간다고 다 같은 차는 아닌데  


굴러간다고 다 같은 차가 아니듯, 소형차와 대형차를 놓고 가격을 비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또 같은 대형차라고 해도 배기량이나 옵션에 따라서 어지간한 소형차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연아쇼와 현카 아사다쇼의 차이점.

자잘한 것 빼고 큰 것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있고 없고의 차이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기 전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즐기던 팬들도 계시겠지만, 그분들 만으로 아이스쇼 객석을 매운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구요. 한국에서 피겨 스케이팅이라고 하면 김연아 선수를 빼고는 얘기가 안됩니다. 
굳이 나머지 다른 선수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 차이는 너무도 명백합니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아무리 겸손하게 잡아도,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꼭 필요한 에어콘이 있고 없고의 차이 정도,

그냥 있는 그대로 보자면, 자동차 엔진, 핸들, 기어, 브레이크, 악셀 등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겁니다.




    희소성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아이스쇼입니다. 덧붙여 김연아 선수 이전 세계 피겨계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미쉘 콴 선수가 지난해 2009 아이스 올 스타즈에 이어 그 맥을 잇는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 참여합니다. 콴이 얼음판을 떠났던 2006년 이후에. 다시 빙판위에 선 것은 2009 IAS가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현 피겨계의 여왕과 이전 피겨계의 여왕이 동시에 출연하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아이스쇼 입니다.

거기에 미쉘 콴과 라이벌 관계를 이루던 사샤 코헨이 함께 합니다. 이 두 사람이 같은 아이스쇼에 섰던 적....전 피겨 관람 경력이 길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비슷한 얘기도 못들어봤습니다.

이 이상 희소성을 갖는 아이스쇼가 또 있을까요?




 
   공연 결과
 

다른 이야기 다 치우고 간단하게 공연 결과를 보면 모든 걸 말해줍니다.

올 봄에 열렸던 김연아 아이스쇼 결과를 보면, 티켓 가격은 올댓 스케이트 서머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티켓값이 비싸다고 하는데, 결과는 거의 전회 매진이었습니다.

이번 올댓 스케이트 서머는 회당 1만석에 공연 횟수가 4회여서 총 4만명이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스쇼가 한달 가량 남은 상태고, 지금은 월드컵 기간이어서 광고도 안하는 상태고, 
그런데도 지난 24일 이후 예매율이 벌써 60% 랍니다.대략 24.000명이 예약을 했다는 소린데.....
생각보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목동 링크에서 3회 공연같으면 벌써 매진이라는 얘기죠.

반면 올해 열렸던 헌대카드 아이스쇼는 티켓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대장도 엄청나게 뿌렸지만,
객석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때,

그것이 터무니없는 가격이 아니라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수십만원 짜리 옷이나, 수백만원 짜리 가전제품, 수천만원 짜리 자동차, 수억원 짜리 아파트.

그 비용이 높기는 하지만, 다른 부분을 아껴서라도 구매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필요를 느끼지 못하거나, 값어치를 못느낀다면
그것이 몇만원이라해도, 아니 몇 천원이라해도 구매하지 않을 겁니다.











※ P.S

서두에도 밝혔지만,

일반 국민들 대부분은 김연아 선수가 월드나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와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메달도 따내고 하니까 이뻐라하고 좋아하는 것이지 피겨 자체를 좋아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 저 아이스쇼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혹시 B석 정도라면 할인받아서 한번 생각해 볼까??? 싶은 정도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는거,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 싶어서 다시한번 밝힙니다.^^



(이미지 출처 : flickr nahtanoj님)









추천 노란별과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좀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로그인 안하셔두 되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