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이 김연아 흠집내기에 혈안인 이유

이런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다는게 참 가슴아프네요. 그런데 현재 한국 언론의 행태를 더이상 잘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김연아 선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상태니까요. 여러분들 중에는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시다면, 왜 김연아 선수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가?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언론인, 언론사 등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대학다닐 때, "언론에서 말하는 것들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정도를 알았고, 고등학교 동창중에 SBS 기자하는 녀석이 있더군요. 뭐 그저 평범합니다. 

그런 제가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 행태를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처음 사실을 잘 모를땐 의문을 품었고, 사실을 알고난 후엔 분노했고, 경악했고, 환멸을 느꼈습니다. 

물론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발로 뛰시는 기자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분들까지 싸잡아서 말씀드리는 것은 당연히 아니구요. 여기서 말하는 언론은 주로 일부 인터넷 언론을 의미합니다. 



 언론의 속성은 이슈,돈   


기본적으로 언론들은 이슈를 좋아합니다. 핫이슈!! 너무 당연하죠? 그래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이런 경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보도함으로써 논란을 해소하는게 언론의 의무라면 의무일텐데, 제목만 조금 바꿔서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그것도 모자라 오히려 의혹들을 하나씩 던져주죠. 그들에게 이슈성 기사의 사실 여부는 이미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 국민들의 알권리, 기자의 양심.........그런거 개가 물어간지 오래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그저 순간적인 클릭수, 그로인한 광고, 즉 돈이 목적이죠.

김연아 선수를 한번 볼까요? 그야말로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됩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오랜시간 공들여 취재를 하거나, 먼 곳까지 직접 찾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피겨 팬사이트나 김연아 선수 미니홈피만 염탐해서 기사쓰면 됩니다. 

지난 초여름이었나요? 어머님하고 곽민정 선수하고 여행을 다녀온 모양이더군요. 피겨를 시작한 이후 13년간 맘놓고 여행 한번도 못했을테니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 심경과 함께 여행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렸습니다. 




어렸을때 이후로 이런 여행은 처음인 듯하다. 맨날 여행가보고 싶다 입에 달고 살았는데..모든사람이 그렇지만ㅋㅋㅋ그동안 너무 하나에 몰두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것같다..이제 정말 해보고싶었던 것들.. 사소한거라도 하나하나 하고싶다!!!

지난 주말 썸머 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떠난 휴식... 2박3일동안 정말 행복했다. 행복했었다..행복 했었었었...지...돌아온날 내일이 월요일이란 현실에.......목이 메어왔다.....

참 가슴 짠해지지 않습니까?

그때 기사가 어떻게 났었는지 아시나요?

"김연아 핫팬츠" 였습니다...................돈벌기 참 쉽죠? 

이게 대한민국 기자님들의 일면입니다.






 정작 알려야 할 기사는 안쓰고...악의적인 보도만  


제가 기자라면, 아니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렇게 쉽게 돈을 벌게해주는 김연아 선수에게 절이라도 할 것 같고, 업어줘도 모자랄 것 같지 않습니까? 

처음엔 국민들도 100년만의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 소식에 열광하고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겠지만, 아마 우승을 너무 자주하다보니, 어지간한 우승 기사로는 처음처럼 짭짤한 관심을 못받게 되었는지, 서서히 묘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광고 관련해서는 일부 연예기획사들, 또 한때 김연아 선수와 함께하다 헤어진 사람들 중에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위해 김연아 선수를 헐뜯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훈훈함 보다는 자극적인 논란에 더 크게 반응하는 대중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자들의 입장에서는 완전 금맥을 찾은 거죠.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대부분의 악의적인 보도들은 이 둘의 합작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간 첫 출전한 그랑프리대회를 제외하고 참가한 그랑프리 대회 7번 모두를 우승하고, 그랑프리 파이널도 세차례나 우승하고, 사대륙에 월드 챔피언에 올림픽 챔피언에......우리들은 김연아 선수가 너무 쉽게 우승을 하니까 안타깝게도 그 값어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쉬워보이는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을 위해 우리 피겨계는 100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뿐인가요? 귀족스포츠, 선진국 스포츠인 피겨계에서, 아시아권은 안된다는 의식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린 선수가 김연아 선수입니다. 나름 자존심, 자만심까지 가지고있던 북미,유럽의 피겨계 인사들이 아시아 변방에서 온 김연아 선수를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로 인정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겨뿐인가요? 한국 여성 최초로 타임 100인에 선정되고 등등등.

연일 대서특필을 해도 모자랄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한국 외교가 30년은 걸려야 할 정도의 큰 일을 해냈는데, 한국 언론은 너무도 밍숭맹숭 합니다.

사실도, 진실도 없이 논란과 의혹만 남는 이슈성 기사들은 미친듯이 쏟아내더니, 이렇게 훈훈하고 자랑스러운 기사들은 왜 단신으로 처리하면서 홀대를 하는 걸까요?








 언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스타  


그런데 정확히 언제부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 정상적인 사실 보도마저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올림픽 직후부터 부쩍 두드러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림픽 우승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도 못할 정도로, 몰아치던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죠? 은퇴...은퇴....은퇴. 

타임 100인 행사에서도 고작 질문이 은퇴....... 예전에 일본의 사주를 받았나 싶을 정도로 병적이었다고 포스팅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올림픽 챔피언에 이어 한국 여성 최초로 타임 100인 선정, 최연소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에 임명되고, UN 본부에서 연설을 하고, 피겨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되고....

모두가 얼마나 가치있고, 자랑스러운 일들인데 몇주에 걸쳐서 심층 취재를 해도 모자랄 판에, 그저 단신으로 띡.

아니 클릭수가 보장될텐데 왜 이렇게 뜨뜨미지근 한거지???  이런 좋은 기사꺼리를 달려들지 않을리가 없는데....

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는거지???






그러다 이번 김연아 선수의 LA 아이스쇼를 앞두고 정말 노골적인 움직임이 이어집니다.





1.

지난 8월 24일 이었나요? LA 아이스쇼 예약 판매가 시작되던 날. 오서 전 코치와의 계약과 관련해서 IMG 가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뿌립니다. 그저 전 코치와의 계약 연장을 안한 일로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국내 언론이 더 떠벌이고 난리도 아니었죠.





2.

그러다 김연아 선수는 캐나다를 떠나 미쉘 콴 선수의 링크에서 임시로 훈련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9월 8일 미쉘 콴 선수와 올댓 스케이트 LA 기자회견을 하게 되죠. 당시 포털의 헤드라인 입니다. 저것만 봐서는 아이스쇼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요.참 공교롭게도 그날, 하필 그날 아사다 선수의 코치 관련 기사가 같이 나옵니다. 심지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3.

9월 28일. LA 아이스쇼 출연 선수들의 프로그램이 발표되던 날.
실제 내용은 무려 3년 전 2007년에 열렸던 현대카드 슈퍼매치인데, "연아 공연 취소, 5억 손해배상" 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옵니다.









4.

그리고 10월의 첫날. 금요일. 이제 주말이면 LA 아이스쇼가 시작되는데....국내 아이스쇼 같으면 벌써 쏟아졌을  기사들이 네이버,다음,네이트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김연아의 갈라가 2%가 어쩌구 저쩌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

이제 10월 2일 토요일. 내일이면 LA 아이스쇼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참 거시기한 기사가 메인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6.

그리고 LA 아이스쇼가 열리던 3일 당일에도 제목만 조금 바뀐 고대 관련 기사가 메인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3일간 스포츠 검색어 부분을 살펴봤었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LA 아이스쇼 소식이 알려지는 걸 원치않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나요?? 


 


그런데, 그 누군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라 치고, 언론들은 왜 클릭이 보장되는 '김연아 아이스쇼', "김연아 LA 아이스쇼' 라는 타이틀을 포기하면서 까지 그 누군가의 뜻을 맞춰준 걸까요?? 또 타임 100인,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등의 기사꺼리에 달려들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요? 


언론들은 김연아 선수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국제적인 인사가 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걸 국민들이 알게 되는 걸 원치 않았다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저 국내에서 인기있는 스타,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스타 정도로 만들고 싶은거죠.

언론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스타를 좋아하지만, 자신들이 맘대로 주무를 수 없을 만큼 성역으로 올라서는 스타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자신들 입맛대로 들었나 놓았다 편하게 이슈를 만들 수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세계로 향하는 김연아 선수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김연아 선수를 헐뜯어서라도,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라도 끌어내리려고 발버둥을 치는 겁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넘어 국제적인 인사로 성장하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LA 아이스쇼의 성공을 기반으로 토종 아이스쇼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이렇게 점점 더 국제적인 거물로 성장하게 되면, 또 그걸 국민들이 제대로 알게되면,

지금처럼 가십성 기사를 쏟아내며 자신들 돈벌이에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될 겁니다. 그게 싫은거죠.




이외수 선생님의 말씀처럼, 동상을 열개 세워도 모자랄 정도로 업적을 세운 김연아 선수를,

혼자힘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몇단계 끌어올린 김연아 선수를,

그저 자신들 돈벌이를 위해서 험담하고 깎아내린다니 제정신 인가요?? 국제망신 입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바로 우리 사회의 언론인이라는게 참 서글픕니다.

그들에게 김연아 선수는 그저 기사꺼리를 제공하는 먹잇감에 불과할런지 모르지만,

당신들이 헐뜯지 못해 안달이 나면 날수록, 점점 더 당신들 시야에서 멀어지는 김연아 선수를 보게 될 겁니다.






모든 사람을 얼마 동안 속일 수는 있다. 또 몇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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