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음악 저작권 이야기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작권에 관해서 아주 미미한 체험담을 조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기본적으로 저작권에 대한 저의 인식은 이렇습니다.음악가들이 공들여서 만든 저작물에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이용함으로써 그것이 다시 음악가들에게 돌아가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아님 최소한의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뭐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그런데 지금의 저작권법은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한동안 자행됬던 법무 법인들의 무차별적인 고소에 대해서는 많이들 아실 겁니다.저작권법으로 인해서 실제 음악가들이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법무 법인들은 상당한 이익을 챙겼었던 웃기는 상황이었죠.그것도 초,중고생이나,전혀 상업적 이득을 취하지않은  일부 선량한 블로거들을 상대로.......제가 저작권법에 대해 참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했습니다.이 이야기는 많이들 아시니까 이쯤 해두고요.

                                                                                                                            by selva님

 

사실,얼마 전에 제가 음악포스트 몇개에 업로드했던 mp3 파일을 모두 삭제하면서,나름대로 생각한게 있어서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 몇가지 문의를 했었는데,그 과정에서 알게 된 소소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개인 블로거입니다.좋아하는 음악을 제가 아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다운로드도,스트리밍도,링크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은 다 돈주고 들어야합니다.일부 저작권이 만료된 클래식 원곡을 제외하고요.음악가를 음악없이 소개해야하는 막막한 상황인데요.그 동안의 정서상 좀 야박하게 들리는건 사실이지만, 틀린말은 아니기에 여기까지는 인정합니다.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어느 음악가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음악 중 몇곡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파일을 올려놓았습니다.그것도 전곡이 아니라 한 곡당 약 20초 정도,그야말로 맛만,간만 보라고요.이런 경우,그 조각 파일과 함께 음악가를 소개하면 저작권에 위배되는 건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제가 음악 포스트의 mp3 파일을 지우면서 생각했던 것은,맘에 들던 안들던 어차피 저작권은 지켜야하기에, 앞으로 음악 포스트는 음반이나 음악가에 대한 소개 부분을 비중있게 다루고,노래는 20-30초 정도만 맛보기로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이 정도면 저작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음악가들을 소개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무조건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닐테고,음악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저작권자들한테 도움이 될만한 뭔가가 생기는 것이니까,저작권을 크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음악가를 소개하는 건, 절대적으로 음악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지 해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의 답변에 전, 정말 답답~~~~~~~~~해 졌습니다.


세상에~~~ 그것도 안 된답니다.어떤 음악의 20초 정도를 듣고, 그 음악이 무슨 곡인지 알려면 거의 수십번 이상 들어서 귀에 익은 곡이라야 가능합니다.최소한 그 곡을 아는 경우라는 얘기지요.대부분 대중가요나 대단히 유명한 곡들에 한정된 얘깁니다.그런데 제가 포스팅하려는 음악은, 그렇게 익숙할 정도로 자주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아닙니다.말그대로 음악가를 좀 알리려는 목적인데도 안 된답니다.끝내 제가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좀 어처구니없어 하니까, 한마디 덧붙이는데 완전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저 위에 말한 음악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자기 홈페이지에 자기가 만든 음악이더라도 그 음악을 올려서 불특정 다수가 들을 수 있게 한다면,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 허락을 받아야 한답니다.그러니까 그 음악가가 자기들한테 허락을 받지 않았으면 저작권 위반이랍니다.이거 이해되십니까???? 전 이해가 잘....제가 무지한 거라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작권! 세상 사람들 모르게 꼭꼭 틀어쥐고 있으면, 거기서 꽃이라도 핀답니까?? 아님 우담바라??나중에 진품명품에라도 나오시려고 그러십니까??
제가 만약 음악을 만든 저작권자라면 이 저작권법에 찬성 못할거 같습니다.특히 쉬운말로 마이너 음악가라면 더더욱......


 잘못하다간 저작권에 발목잡혀 홍보도 못하고, 저잡것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by Mikey G Ottawa님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일 수도 있고,세세하게 법을 따져 들어가면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저작권 협회와 통화를 하고 그들의 홈페이지 내용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저작권법이 저작권자들을 위한 법이라기 보다는 저작권 협회를 위한 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P.S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하고 다음 측하고, 티스토리 음원 서비스에 관해서 이야기가 진행 중이랍니다.그나마 이 소리에 답답한 마음을 억지로라도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앞으로 음악 포스트는 지금처럼 음악없이 올린 후에,티스토리에서  음원 서비스 가 시작되면 모두 보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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