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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여성 그룹 '세이렌'의 저항할 수 없는 유혹
오랜만에 음악이야기를 한번 하려고 하는데요.지금까지 국내 가수나 가요는 한번도 소개한 적이 없었습니다.가장 큰 이유가 저작권 문제였는데요.이미 인지도가 생기고 입지를 다진 가수들은 어떨지 모르지만,새롭게 자신들을 알려야하는 신인 가수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홍보 창구가 막혀버리는 면도 있는거 같습니다.기본적으로 저작권법의 취지는 당연히 존중하고 지켜져야하지만,이부분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되야 할거 같습니다.라는 잡설이었구요.

전 원래 제 관심사가 아니면,귀차니스트로 변신하는 사람이어서 리뷰 사이트에 응모 자체를 안하는 편인데요.물론 글쓰는 능력도 없기에 부담스럽기도 하고요.그러다 지난번에 제가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 리뷰어를 모집한다기에 한번 신청했다가...미끄덩 미끄러지고,,,얼마전 역시 제가 좋아하는 음악(세이렌),그것도 유로 댄스음악이라길래 덜렁 신청을 했는데....옴마나 !! 예상외로 덜컥 선정이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레뷰 프론티어에 참가하는 리뷰어로써가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음악을 듣고 느낀점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이렌(Seiren)....3인조 여성그룹.....딸랑 이거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음반이 도착했습니다.



예쁜 핑크색 박스에 빨간 레뷰 마크^^











테이프까지 핑크^^










뽁뽁이로 정성스레 포장된 CD 등장^^










빨간 레뷰 스티커와 함께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CD구경은 이쯤하고요.이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사전지식이 너무 없어서 잠시 검색을 해봤더니"세이렌"이라는 그룹의 이름이 꽤 근사한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반은 여성이고 반은 새의 모습......

......세이렌의 노래는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어서 수많은 남성들이 목숨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세이렌은 두 차례에 걸쳐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오디세우스(오딧세이)는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하여 부하들에게 자신의 몸을 돛대에 결박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결박을 풀지 말라고 했다. 세이렌의 고혹적인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오뒤세우스는 결박을 풀려고 몸부림쳤다. 그러나 귀마개를 쓴 부하들은 명령에 순종하여 그를 더욱 단단히 결박하였다. 결국 선박의 항해는 계속되었고 노랫소리는 점점 약해져서 마침내 세이렌의 유혹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나 섬을 지나갈 수 있었다. 이에 세이렌들은 모욕감을 느껴 단체로 자살했다고 한다.

또한 뛰어난 음악가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가 황금 양털을 찾기 위해 아르고라는 선박을 타고 항해하던 도중에 세이렌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오르페우스가 세이렌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맞대응하자 이에 모욕감을 느낀 세이렌이 바다에 몸을 던져 바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누군가 자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으면 자살하는 것이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스핑크스가 자신의 수수께끼가 풀리자 역시 자살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경보(警報)를 뜻하는 사이렌(siren)은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다.(출처 : 위키백과)



저 신화의 내용을 보고나서 세이렌이라는 그룹이 가진 자기들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 혹은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호~~ 이거 뭔가 기대가 되는걸^^..하는 마음과,

그래?? 어디 한번 얼마나 잘하는지 들어보자....라는 마음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세이렌의 타이틀 곡 "가지마"


총 4개의 트랙중 세이렌의 타이틀 곡인 "가지마" 는 흥겹고 경쾌한 리듬에 역설적으로 슬픈 가사를 붙힌 곡입니다.몇번만 들으면 흥얼흥얼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멜로디구요.반복되는 구절의 가사 "가지마...떠나지마"는 꼭 신화속에 나오는 오딧세이를 보고 하는 소리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국내 가요계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고 트렌드라면 트렌드인 후크송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노래인데요.다양한 개성이 없어졌다는 질타를 받고있는 가요계입니다만,어쨌든 그 가요계에 입성하려는 신인 그룹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기존에 입지를 다지고있는 기성가수들이 보여줘야한다고 보는데요.물론 그런 새로운 시도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게 현실이라서 무턱대고 가요계의 획일성을 비난하기도 어렵다는 딜레마를 않고 있습니다.ㅠㅠㅠ

물론 기존 음악과의 차별성까지 갖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그걸 신인에게 요구하는건 지나친 바램이라고 생각하구요.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세이렌의 "가지마" 는 현재 가요계의 흐름인 대중성 확보라는 차원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냥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듣기에 흥겹고 신나는 음악이라는거^^

샘플로 들어보시려면  요기로







 2번 트랙 "쇼핑(Shopping)"


2번 트랙 쇼핑....요거 요거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드는 곡이었습니다.세이렌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알고나서 전 뭔가 신비한 느낌 혹은 몽환적인 느낌...뭐 이런 걸 기대했었는데요.가지마라는 곡은 이런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쇼핑이라는 곡은,북유럽권 음악으로 대표되는 하우스?트랜스? 라는 장르 음악인거 같구요.전체적으로는 경쾌한 리듬이고,중간에 허밍 부분이나 기계음을 이용한 부분에서는 몽환적인 느낌도 줍니다."10 to 9,9 to 10".....중독성 최고구요.

가사가 또 재미납니다.

쇼핑의 대상이 보석이나 옷이 아니라 멋진 남자입니다.뭐랄까?과거에 비해 훨씬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여성의 사고방식이 느껴지는데요.멋진 남자를 찾아나섰는데 원하는건 없고, 남는건 아쉬움뿐......이거 쓸만한 남자들이 없다는 소린가 싶어서 왠지 웃음이 나네요.

암튼 저의 취향에 맞는 곡이어서도 그렇겠지만,세이렌이라는 그룹의 이미지하고도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구요.이곡을 타이틀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그룹이름이 세이렌이라고 해서 꼭 음악까지 그래야 한다는건 지극히 1차원적인 생각이지만요....때론 가장 단순하고 1차원적인 생각이 쉽게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3번 트랙 발라드곡 "BABO"


3번 트랙 "BABO"는 댄스곡이 아니라 은은하면서도 애절한 미디움템포의 발라드곡입니다."가지마"와 "쇼핑" 두곡을 들으면서 가졌던 이 친구들 라이브가 가능할까? 라는 저의 작은 의심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가사에서 특별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구요.댄스곡만이 아니라 애절한 감정과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자신들이 가진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곡이라는 생각입니다.4번 트랙은"BABO" (inst).







(이미지 출처: 세이렌 공식 클럽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3711995)

여기 가시면 세이렌의 음악도 들어볼 수 있구요. 멤버들의 사진등 관련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노래 몇곡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음악이 제 취향이어서 더 그렇긴 한데요.기존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견주어도 그닥 손색이 없어보입니다.아직 라이브 소화 능력은 검증이 필요하겠구요.앞으로 세이렌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는 작업도 해야겠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그룹이라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여성 3인조 그룹 "세이렌"....조만간 TV를 통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뭘 보시고 저를 선정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암튼 이렇게 세이렌이라는 그룹의 음악을 들어볼 기회를 주신 레뷰 프론티어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허접한 리뷰를 마칩니다^^







추천 노란별하고 손가락 한번씩 눌러주시면 대박나신다는 소문이.....로그인 안하셔두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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