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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스트 제목에서도 느끼셨겠지만,그간 제가 해오던 이야기하고는 다른,어쩌면 좀 뜬금없는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사회가 물질적으로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반면,정신적인 부분이나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많았었습니다.물론 점점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익숙한 배려들  


실제 장애인분들 입장에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겠지만,과거에 비해 개선된 점들도 상당히 많은데요.어느새 배려라는 생각보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 중에서,휠체어 장애인에 관한 것 몇개만 적어보겠습니다.




각종 건물들이나 아파트의 출입구에 계단과 함께 만들어진 우회 경사로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지정석이나 엘리베이터,




그밖에도 지하철이나 버스등 대중교통 이용을 도와주는 리프트,

곳곳에 설치된 '턱'없애기(이건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하죠).......등등 꽤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무심히 지나쳐서 몰랐던 부분들  


위에 말씀드린 것들은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이었는데요.지금 말씀드리려는 내용 때문에 불쑥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무심히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요.노란 개나리를 보며 봄은 봄이구나 하면서 잠시 멍을 때리는데.......횡단보도와 인도의 경계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어?? 저게 뭐지??.......저기가 원래 저렇게 생겼었나?? ...경계석 저거 대각선으로 자르는 것도 그렇고 보도블럭 비스듬하게 만들기도 힘들었을텐데 왜 저렇게 했지??









건너편이 아니라 제 발아래 노란 표지석을 보고서야.......아! 혹시 휠체어, 그래 휠체어를 위한 거구나~~ 

매번 보면서도 이걸 모르고 지나쳤었다니!!!!!

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겠지만 저하고는 연관이 없었기때문에 매번 지나다니면서도 그냥 무덤덤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직접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모르던 부분이었는데,최근에 구로까지 지하철을 탈 일이 생겨서 알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흔히 경로,노약자 지정석이라고 아실 겁니다.보통 객차 끝부분에 3명이 앉을 수 있게 되있는 자리 말이죠.

그런데 그 맞은편 모습이 아주 이상했습니다.제 기억으로는 같은 노약자 지정석이 있어야하는데,의자는 없고 허리춤 높이에 손잡이바만 덜렁 있더라구요.그래서 이건 뭐지?? 하며 생각을 해봤지만 얼른 눈치를 못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횡단보도 일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 혹시 그 자리가 휠체어??....어라?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지하철하고는 위치가 좀 다르네요.우리나라도 저 휠체어 표시가 있었는데 제가 못봤나요??








어찌보면 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아직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을테구요.

하지만,

비스듬히 깎인 인도와 보도 경계석 만큼,우리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생긴 마음의 벽이 깎여나가고,

보도블럭의 기울기 만큼,서로에게 기댈 수 있게 만드는 작은 배려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 마음이 훈훈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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