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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올댓스포츠 상표 논란 왜 불거졌나?] 어제 나온 기사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김연아 '올댓스포츠' 상표 빼앗기나? 그리고 피겨요정 김연아 '올댓스포츠' 상표 다른 회사로 홀랑?...뭐 대강 이런 기사였는데요.이게 또 무슨 소린가 싶어서 좀 들여다봤더니,역시나 그 뻔하고 뻔뻔한 속내에 어이가 제 뺨을 때리네요.무슨 아트테인먼트??

김연아 선수의 인기가 많다보니 참 별 희한한 곳에서 염치없이 숟가락 얹으려고 하는데요.이번엔 어째 숟가락 마저도 영.....




기사 내용을 좀 보자면,

김연아 '올댓스포츠' 상표 빼앗기나?

입력 2010.05.24 10:5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1일 출범한 김연아 주식회사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의 상표가 1년 후에는 다른 회사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중략
아트테인먼트 황주성 대표는 "'올댓스포츠 ArtTAINMENT'란 상표가 등록될 확률은 99.9%"라며 "이미 등록된 특허상표에 명칭 하나 추가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1년 뒤 '올댓스포츠' 상표 주인은 황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아트테인먼트는 한글 표준 영문표기법에 따른 김연아닷컴(www.gimyeona.com)까지 소유하고 있다.

기사전문 :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00524105319992&p=newsis



99.9% 확률도 조금 의심이 되지만,그렇다 치더라도 '올댓스포츠 ArtTAINMENT'라는 상표를 왜 등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무슨 근거로 1년 뒤 상표 주인이 저 사람이 된다는 건지에 대한 설명도 없습니다.그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만 합니다.

이런 기사들의 특징이죠.진위 여부를 주장하거나 어느 한편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 입장만 짜맞추는 겁니다.
그나마 앞뒤라도 맞아야 하는데, 근거는 어디에도 없고 주장만 있습니다.

선거철에만 남발하는 선심성 공약하고 조금 닮았으려나요?








 진위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이런식으로 근거없이 자기들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는 기사에서,법적인 문제가 어떻게 되는가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저 상표 등록이 아트테인먼트라는 회사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가정한다면,자신들도 100%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을 기사화 함으로써 미리 상대 회사에 대비할 기회를 주는건데.....바보가 아니고서야.

언론플레이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구......어차피 목적은 다른 곳에 있는 거니까요.

저 마지막 단락의 김연아닷컴을 보니 뭐 뻔히 짐작이 되시죠??

황주성 대표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때 "死랑합니다" 라는 노란 리본을 특허 출원했었구요.이거 말고도 한 2만여건이 더 있답니다.이것만 봐도 뭐하는 사람인지 알만 한데요.안중근 의사 기념 티셔츠와 관련해서도 완전 적반하장식으로 문제가 되고 있네요.(링크)

정작 중요한건 이런 기사가 나와서 누구에게 득이 되는가? 하는 거죠.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뭐 일차적으로 답은 뻔히 노이즈 마케팅이라는게 나와있습니다.어디서 많이 보던 형태죠.흔히 연예계에서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면 노이즈마케팅을 서슴없이 이용합니다.성형,욕설,선정성 논란에 급하면 스캔들까지 뭐 널려있죠.특히 신인이라면 일단 자신을 알리는게 우선이다보니 그 정도가 심한 경우도 많겠죠.

이번 일도 이런 저런 말들이 있겠지만,결과적으로 저 A라는 회사의 황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를 알리게 된거죠.이정도 인지도를 얻을려면 얼마나 많은 광고비가 들어갈지.....

이런 일이 아니면 저나 여러분이나 A라는 회사를 알게 됬을까요? 이정도면 엄청난 광고 효과 아닙니까?

거기에 어떻게든 김연아 선수와 엮어서 기사의 클릭수를 높여 보려는 분들 한테도 딱 좋은 먹이였겠죠.










 양도는 개뿔  



위 기사와 거의 같은 내용에 이런 부분이 추가된 기사가 있네요.

'아트테인먼트' 법률팀은 "김연아 팬인 황주성 대표가 '올댓스포츠' 상호명을 선점했기 때문에 다행"이라며 "상호명 양도는 '올댓스포츠'와 협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선 무려 김연아 선수의 팬이라는 말을 갖다 붙히면서,다른 사람이 훔쳐간게 아니라 자기가 훔쳐가서 다행이라네요.
참나 자기한테나 다행인거지....."그건~  니 생각이고~"

첫 기사에서는 1년 뒤에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다더니,어느새 올댓스포츠 상호명을 선점했다네요.벌써 일년 지났나요?심지어 양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확실히 자기들 것도 아닌데 무슨 양도....

꼭 미심쩍은 1년짜리 어음을 가지고 현금 가진것 처럼 행세를 하려는거 같네요.

결국 지들이 간절히 바라는게 어떤 건지를 내비치는 겁니다.찝쩍거려서 합의금이나 뜯어내겠다는.



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서 99.9% 부도 어음이라고 생각합니다만,혹시라도 저 사람이 '올댓스포츠' 상표를 가져간다면,

김연아 선수와 어머님께서 회사를 설립하며 고민끝에 지은 회사명이어서 아쉽긴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 회사 이름은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댓스포츠의 이미지 실추  


이번 기사로 인해 올댓스포츠는 자신들의 회사명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는 없게 됬습니다.물론 제품의 브랜드가 아닌 회사명은 설립하고 나서 등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또 저의 짧은 생각으로도 올댓스포츠라는 이름을 누군가가 쓸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과 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는 점에서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 기사처럼 올댓스포츠라는 회사명을 등록하지 않은게 맞다면.... 조금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알아보니 이미 법인 등록을 마쳤답니다.역시 괜한 걱정이었네요)





결과적으로 이번 기사를 통해서 가장 이득을 보는 곳은 바로 저 시덥잖은 A 회사입니다.엄청난 인지도를 얻었으니까요.
그리고 언론들은 클릭수를 얻었습니다.반대로 조금이나마 잃은 곳은 올댓스포츠 뿐이네요.

저 A라는 회사가 이번 기사의 주체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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