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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여정 - 지난 두번의 초지수로 출조에서 제법 찐한 손맛을 봤지만,
(강화 초지수로의 추억 1편........강화 초지수로의 추억 2편)

모두 잠깐 낚시에 거둔 반짝 조과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람 욕심이라는게 참...)


그래서 이번에는,

대물낚시 최대의 적인 사람이 많을 줄 뻔히 알면서,

휴일 출조를 하기로 합니다.


일요일 오전 낚시점에 도착해서 지렁이랑 물품을 구입하면서,

"형, 사람들 많이 들어갔지??"

"응,그럼!!"



낚시점 사장님의 짧은 한마디를 듣고,잠시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할까?? 사람이 많으면 조황은 별로일텐데...

초지수로가 소문이 났으니,조용한 다른 곳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그래도 붕어가 비치는 초지수로로 갈 것인가?



낚시꾼들이 늘 만나는 고민거리죠!!

이럴경우 저의 선택은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붕어를 잡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즐길수있는 곳으로"

대물낚시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중에서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가장 힘들다는걸 수없이 경험했기에...




그런데,이번에는 일행이 있습니다.ㅠㅠ

저야 두번이나 손맛을 봤으니,다른 곳으로 출조를 하더라도

아쉬움이 덜하지만,일행들은...그게 아닌가 봅니다.

잠깐의 망설임후에 여러사람의 의견에 따라

그냥 초지수로로 방향을 잡습니다.





막 출발을 하려는데,낚시방 사장님이 한마디 던집니다.




"야,***야!! 혹시 너 오늘 또 잡는거 아니냐??"


"에이~ 형은, 무슨...에이~ 설마...??"하며 출발을 합니다.








이동중에 고민을 합니다.

장소는 어차피 사람이 많든 적든, 초지수로로 정해졌으니,

어디에 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조용한 곳이라면.....어딜까??







그래, 수로 건너편이닷!!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내가 붕어를 잡았던 쪽에 자리를 잡았을테니,

그 건너편이 그나마 조용하겠지!!






잠시후,수로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예상대로...



그래서 주저없이 수로 건너편으로 들어갑니다.

이쪽에도 생각보단 사람이 있어서,

서서히 사람이 좀 뜸한 곳까지 올라갑니다.



한군데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부들과 말풀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포인트.

예천 이사리 소류지

참고로 여기는 초지수로가 아닙니다.(경북 예천 소류지)



캬!! 낚시꾼은 이런 모습에 환장을 합니다....스~읍!!




포인트를 정했으니, 지렁이를 맛나게(?) 끼워서 대를 드리웁니다.

낚시꾼들은 이때까지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조과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무참히 깨어지기 전이니까요.ㅎㅎ




시간이 한시간 정도 흘렀으려나요?





잠시 한눈을 팔다가 돌아보니,

아 글쎄, 찌하나가 거의 몸통까지 올라왔지 뭡니까?


붕어란 녀석들은 왜 꼭 낚시꾼이 딴짓을 할때 입질을 하는 걸까요?

꾼들 사이에선 염탐하는 붕어가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합니다.






어쨌든, 서두르지않고 침착하게 찌를 주시해보니,

찌몸통이 좀더 올라와서, 물밖까지 나옵니다, 동동~




그래서  챔질을 했더니 글쎄~

이녀석이 나오지 뭡니까?





강화 초지수로


참~나!!

정신나간 넘마냥 혼자 실실 쪼개면서

착하디 착한 붕어의 눈망울을 바라보며 한마디 합니다.
(예, 낚시꾼 눈에는 무지 이뻐보인답니다)





" 아니 요새 니네들 왜이렇게 뎀비니?"





혹시나하며 농담삼아 던졌던 낚시방 사장님의 말은

참 꿈같은,기적같은 3연타석 홈런으로 돌아왔답니다.ㅎㅎ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믿기지않는 이 행운을 어찌 해석해야할까요??





가끔은 설마가 사람을, 아니 붕어를 잡기도 한다나 뭐라나~~








지루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다음 편(초지수로 마지막편)에서   만나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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