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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교산지에서 1
농사가 한창 진행되는 중이라 물이 많이 필요한 반면, 비는 부족한 시기였던 6월 중순경 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대부분의 저수지가 배수로 인해 제 모습을 잃게 되고, 붕어낚시도 잘 안되는 편이어서 낚시꾼들은 출조 장소를 정하기가 고민스러울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럴때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조과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저수지의 바닥, 굴곡, 장애물 등이 가뭄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물골의 크기나 방향, 물속 장애물을 보고 붕어의 회유로를 짐작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재미난 상상의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잘 모르는 저만의 상상낚시를 말이죠^^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못보신 분들을 위해 물빠진 교산지의 속살을 공개합니다.





만수시에는 모두 물에 잠기는 부분인데, 배수로 인해 드러난 모습입니다. 논둑에서 본 모습이구요.









건너편에서 논둑 방향으로......원래 물 속이던 곳을 밟고 서있는 느낌이 꽤 괜찮다는^^








같은 자리에서 천막쪽을 보고...









최상류 뗏장밭 모습








최초 물골이 밀려든 토사로 막혀서 이제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상류 계곡에서 흘러든 토사가 쌓여서 턱을 만든 모습










뗏장밭 뒤로 길이 있지만, 그냥 편한 곳으로 다니면 그만^^









천막 바로 다음 포인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일직선 라인이 턱을 이루는데요. 바로 급경사로 떨어집니다. 아마도 과거에 바로 위 논에 물을 대기 편하도록 준설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이렇게 교산지의 바닥을 대략적으로 보셨는데요. 어떻게 물이 차오르고 나면 공략할 포인트가 보이시나요??

그건 그렇고, 큰 기대는 없지만 그래도 올만에 나왔으니, 저도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데요.

고민끝에 바로 여기로 정했습니다.




이곳을 포인트로 정한 이유는 뭐 별거 없습니다.

물이 빠져서 바닥이 드러난 지금이 아니면, 앉아 볼 기회 자체가 없다는게 이유라면 이유겠죠^^

벌써 한달이나 지난 일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콧바람 쐬고, 폐에도 맑은 공기 좀 불어넣고 왔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낼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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