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주 맛집] 제주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고기국수 (금능 해수욕장)

3박 4일로 제주 다녀온지 두달이 되가는데 아직도 첫날 일정이 안끝났네요. 암만 생각해도 넘 게으른거 같습니다. 여튼 지난번에 점심 맛나게 먹고, 오설록 녹차박물관까지 구경했으니, 이제 저녁 먹으러 가보실까요?? ^^

제주 여행을 한다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토속 음식중에서 말고기하고 자리물회는 다양한 인원이 함께 한 관계로 다음 기회에 시도해 보기로 했구요. 일단 돔베고기가 들어간 고기국수를 첫날 저녁 메뉴로 결정했습니다.

제 동생 녀석의 지인중에는 제주에서 맛본 고기국수에 반해서 여행중에 몇끼를 고기국수로 해결했다고 하길래 내심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워낙 제가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오설록 녹차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엔 시간이 좀 일러서 잠깐 해수욕장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태풍의 여파로 날씨가 흐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름에 제주도에 와서 해수욕장 한번 안들릴 수는 없잖아요.^^;;



제주 금능 해수욕장


별 생각이 없다가도 가로수를 볼때마다, 아~ 제주도가 맞긴 맞구나 싶었다죠.^^










협재 해수욕장에 차량이 너무 많아서 바로 옆 금능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여행내내 너무 흔해서 주목을 받지 못하던 돌하루방.













날이 흐려도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 










선명한 삼디다스 라인이^^













그 앝은 연안에 생명체들이 꽤 많이 보이더군요. 




제주도 해수욕장은 어디를 가더라도 물빛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또 주변에 비해 수온이 좀 차다 싶은 곳은 여지없이 바닥에서 물이 솟는 곳이었습니다.

디카, 찍사, 날씨.......삼박자가 고루 어긋나서 제대로 된 물빛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ㅠㅠ

이제 해수욕장에 발도 담갔으니, 맛난 거 먹으러 가실까요??








제주 국수마당 본점


고기국수로 알려진 맛집입니다. 대부분 꼭 본점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한가지 특이한 점은 관광객보다 현지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를 갖게 만드는....







국수마당 고기국수

주문하고 .... 잠시후 금방 나오더군요. 이미 휘젓고 국물을 마신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고기가 좀 적어보이는데요. 실제로는 제법 실한 두께로 5-6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국수마당 고기국수

고기국수 맛을 보기 직전이라서 맘이 급했나 봅니다. 촛점이 영~ ㅋㅋㅋ








국수마당 고기국수


워낙 밀가루 음식을 즐기는 편이라서 금방 한그릇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보기보다 그릇이 깊어서 양이 엄청 많습니다.








국수마당 고기국수


막판엔 살짝 사이다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제 동생은 고기를 워낙 즐기는 편이라서 그런지 아주 흡족한 반응이었구요. 어린 조카들 입맛에는 좀 느끼한 듯 보였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육수가 곰국?? 거기에 돼지고기까지 얹어지니까, 처음엔 이거 무지 느끼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담백했습니다.

전 고기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오히려 면발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왠지 쫀득해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그냥 스파게티 면발같더군요. 처음 색깔을 보고 쫄면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힘있는 면발을 기대했는데......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여튼, 4.000~5.000원 이라는 가격에, 고기와 국수로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고, 제주 서민들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기대치가 높아서 좀 아쉬움을 표하긴 했습니다만, 그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멸치국수, 회국수, 콩국수 등 다른 메뉴도 여러가지 있으니까 한번쯤 들러보셔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수의 날, 국수 거리를 봐도 그렇고, 또 식당에 제주 현지분들이 많으신 걸로 봐서는 자주 먹어봐야 제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단, 지구상의 어떤 맛집도 개인의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거^^ 




자 이렇게해서 제주 여행 첫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둘째날도 꽤나 여러곳을 돌아다녔지만, 주요 일정은 제가 가장 기대하던 우도하고 고등어회가 되겠습니다. Comming Soon ~~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