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피겨 룰 개정에 따른 김연아의 선택은?
 오늘은 이미 우리 손을 떠난 피겨 룰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 말고,앞으로 있을 김연아 선수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김연아 선수의 선택과 관련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왔는데요.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피겨 룰 개정안과 관련한 내용까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피겨 룰 개정안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차후 ISU 회장 선거와 더불어 피겨계에 격동의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겁니다.



여튼 김연아 선수의 선택과 관련해서 언급되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역 은퇴 후 프로 전향?  


한동안 김연아 선수에게 현역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은퇴후 프로 전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한국,일본 언론 할것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참 집요하게 묻더군요.우리나라 기자들은 한술 더 떠서 이번 타임지 행사까지 쫓아가서도 그 질문을 해주시는 쎈쓰를 보여주시데요.

그런 용감한 기자들을 보면,아마도 피겨의 특수성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일반적으로 아마추어 선수가 현역에서 은퇴를 한다는 말은 앞으로 벌어지는 아마추어 대회에 참여하지않고 프로 전향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피겨에서는 이걸 그대로 적용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과거에는 피겨에 프로 대회가 있었습니다.정말 아마추어에서 은퇴하고 프로 선수가 되어야 참가할 수 있는 진정한 프로 대회 말이죠.그때만해도 일반적인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을 피겨에도 적용할 수가 있었습니다만,친콴타 회장이 집권을 하면서 이 프로 대회를 없애버렸습니다.당시의 정치적인 상황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이유를 짐작해보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당시에 김연아 선수가 있었다고 가정을 해보면 간단합니다.김연아 선수가 아마추어에서 은퇴를 해서 당시 프로 경기에 참가를 한다면,여러분은 프로 경기를 보러 가실까요.아니면 김연아 선수도 안나오는 아마추어 피겨 경기를 보러 가실까요? 답은 자명하죠.피겨 경기를 보러 올 팬들이 아마와 프로로 나뉘었던 겁니다.특히나 현역 시절에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면 프로 대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겠죠?

그런데 그 프로대회를 친콴타가 맘대로 주무를 수 없었답니다.자기 주머니로 들어오는게 없었다는 얘기겠죠.

이렇게 프로 대회가 없어져버리고 나니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거고,그건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또 아이스쇼에도 이미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다수 참여하고 있다는거 보셔서 아실 겁니다.

결국 피겨 선수들에게 현역 은퇴 후 프로 전향이라는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은퇴 선언 꼭 해야하나?  


김연아 선수의 은퇴 여부에 대해서 언제 발표를 할 것인지 집요하게 묻던데,은퇴 여부를 꼭 발표해야하는 건가요?정해진 기간안에 발표하지 않으면 영원히 은퇴를 못하는 법이라도 있나요? 혹시 은퇴 선언을 하면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없나요?

이번 벤쿠버 올림픽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쉔코 선수가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미국에서는 사샤 코헨과 미쉘 콴 선수가 올림픽 참가를 위해 복귀한다고 떠들썩 했었습니다.이 선수들 모두 경쟁 대회에서는 한동안 모습을 볼 수가 없었던 선수들입니다.이 세명의 선수가 은퇴 여부를 발표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김연아 선수에게는 그렇게 다그쳐서 묻는 걸까요?

여튼 김연아 선수가 은퇴 여부를 선언할 이유도 없구요.선언해서 득되는 것도 전혀 없습니다.







 한국 피겨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더....김연아는 이것마저 이겨낼 것이다  


지난 두번의 포스트을 통해서 일본이 저질러온 만행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했었습니다.그렇게 지저분하고 난잡한 장난질을 일삼는 피겨판에서 혼자 힘으로 월드 챔피언에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앞으로는장난질을 좀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징글징글한 족속들이 이제 대놓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도움이 되야할 빙상연맹은 일본 지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그에따라 찌질이 언론들도 일본의 주둥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한국 피겨의 미래를 위해서 남아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그만큼 피겨계에서 김연아 선수의 위치가 절대적이라는 겁니다.김연아 선수가 없는 한국 피겨는 생각할 수 없다는 거죠.그런데 말입니다.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김연아 선수를 위해서 피겨계가 해준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얼른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러십니다.이런 상황마저도 김연아라면 이겨낼 것이다,이겨내야 한다.당당하게 이겨내 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이겨내 준다면 당연히 좋겠죠.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의 아이가 있습니다.시험을 치루면 거의 1등을 합니다.그런데 언제부턴가 시험 시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특정한 아이에게 선생님이 다가가서 뭘 알려주기도 하고,그 아이가 컨닝을 해도 내버려 둡니다.당신의 아이는 묵묵히 시험을 치루고 있는데 컨닝을 했다며 벌을 줍니다.때로는 적어낸 답이 맞는데도 틀렸다며 감점을 합니다.이런 상황에서도 당신의 아이는 3등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당신의 아이가 잘하는 과목은 성적을 조금만 반영하고 특정아이가 잘하는 과목은 성적을 많이 반영한답니다.심지어 특정한 아이는 수학 문제의 답을 대충 비슷하게만 쓰면 70%는 점수를 준답니다.

당신의 아이는 시험을 치고 싶을까요?...그래도 아이에게 그냥 니 스스로 이겨내라고 하시겠습니까??


백번 천번 양보해서 
힘도없는 학부모가 괜히 따졌다가 오히려 내아이가 미움받을까봐 선생님이나 학교에 대놓고 따지지는 못한다고 칩시다.

그래도 부모라면,
최소한 주변에 가까운 학부모들이나 내 가족들앞에서는,
내 아이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말도 안되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내가 힘이 없어서 도와주지 못하는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파서 눈물이 난다고,
선생이랑 학교가 나쁜짓을 하는데 이를 어쩌면 좋으냐고 발을 동동 구르는게,
정 힘들면 전학이라도 가자고 하는게 부모 마음 아닌가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늘 점프의 성공 여부에 따라 너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채점에 형평성을 두고, 선수들이 더욱 자신있게 어려운 점프에 도전하도록 장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것들은 어떻게 해서든 지들 선수 감싸려고 저런 무모한 짓까지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따위 기사가 국내 포탈에,국내 신문에 난다는게.........저 관계자 주둥이를 그냥.....


사실 전 일본의 장난질보다 이게 더 마음 아프고 김연아 선수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과연 선택은?   


안밖으로 저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떠나겠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이후에 "이제 이루고 싶은 것들은 다 이뤘다" 는 인터뷰를 했습니다.그런데 뭘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결정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텐데요.

그간 김연아 선수가 해온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나 후배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등을 볼때,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또 올댓스포츠의 설립 취지를 보면 무엇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오로지 그 이유때문이라고는 못하겠지만요.


어떤 상황에서,어떤 선택을 하던 김연아 선수의 몫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국민들에게 전해준 수많은 감동들,그중에서 월드 챔피언과 올림픽 챔피언만으로도 이미 충분합니다.힘들게 짊어졌던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스케이팅을 아무런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된다면,진심으로 축하해주어야 합니다.

좀 더 큰 뜻을 위해 다른 선택을 한다면,그길이 어떤 길이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김연아 선수의 선택이기에...힘들지만 기꺼이 응원해 주어야 할 겁니다.


허나 이런 상황에서라면 말리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확고하게 마음의 결정을 했다면 모르겠지만,결정이 너무너무 어렵다면,한 1년 정도 현역 선수 생활을 잠시 쉬는 것은 어떨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가 난다고 했습니다.김연아 선수가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때 어떤 상황이 되는지 ISU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내년 일정은 정말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대회들이 즐비합니다.진정 막장의 진수를 보게될지도....

또,저렇게 드러운 막장 피겨판에 다시 들어가려면,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김연아 선수 자신을 위한 결정이어야 합니다.그런 의미에서도 한발짝 떨어져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그래서 정말로 김연아 선수 마음속에 진정 경기에 나가고 싶은 열망이 생길때 다시 복귀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중간에 아이스쇼에 참가하면서 훈련은 이어갈테니,1년 정도 이후에 다시 복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테니까요.








관련글



추천 노란별과 손가락 한번씩 눌러주시면 좀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안하셔두 되여^^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