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의 프로 전향보다 더 겁나는 건...

어제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이후에 프로 선수로 전향을 할거라는 기사가 여기저기 나와서 좀 시끄러웠던 모양입니다.그런 논란이야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고,실제로 김연아 선수가 과거에 그런 뜻을 비추기도 했었으니 그런 이야기가 무리는 아닙니다만,하필이면 올림픽 개막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기에 나왔다는 점과 그 빌미를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에서 제공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기자님들의 조급함이 불러온 해프닝으로 들어났지만 말이죠.뭐 그점을 왈가왈부 하자는 건 아니니 이쯤 해두고요.

김연아 선수의 선택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는 단연 세계 최고인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팅을 오래도록 보고 싶지만,김연아 선수 본인이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기꺼이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처구니 없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지켜봐야만 하던 때에는 올림픽 이후에 은퇴해서 프로 선수로 전향하거나 코치,안무가 등의 길을 가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언젠가 "이제 연아는 자신이 하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을 좀 더 즐기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인터뷰를 들었을때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모습에서 그 인터뷰 내용이 느껴질때는 어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좀 더 볼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번쩍!!하며 한가지 생각이 스칩니다.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이후에 현역 선수로서 계속 활동을 하거나,프로 선수로 전향을 하거나.....

그 두가지 길 중에서 어느 길을 선택하든 그건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동계 올림픽의 결과에 상관없이

프로 전향 여부와 상관없이

어떤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간에




변함없이 그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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