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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엉터리 점자블럭(유도블럭).....제목이 좀 자극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을텐데요.이런 제목을 정한 이유가 있습니다,제가 이틀전에 휠제어 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처음 그 횡단보도를 발견하고,사진을 찍고,포스트를 작성하는 내내 우리 사회에 점점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모습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참 훈훈했습니다.그런데 바로 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유도블럭)에 엄청난 문제가 숨어있었습니다.











 앗차차!!! 이럴수가...  


지난번 포스트에 달린 댓글중에서 제 머리털을 쭈뼛 서게 만들었던 댓글을 소개합니다.이걸 보고나서야 문제점을 알게됬고,부랴부랴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 포스트는 며칠전에 미리 작성을 해놓았는데요.마침 장애인의 날 30돌을 맞아 발행을 하게됬습니다.)



...그리고 횡단보도와 일직선이 되도록 설치를 해야하는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어 저 점자블록을 믿고 보행했다가는
죽기 쉽상인 아주 위험한 시설입니다......


-아마도 장애인들과 가까이 계시거나 관련일을 하시는 분일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정확하게 지적을 해주신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 횡단보도를 보고.....저게 뭐지??......하다가,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려서 그랬는지....... 점자블럭(유도블럭)을 보면서도 전 전혀 인식하지 못했었는데요.지금보니 휠체어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이기도 하다는걸 왜 몰랐을까 싶네요.......그런데 이건 앗차!! 하고 넘어갈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동네 횡단보도들을 다시 둘러봤습니다.






아뿔싸.....참 같은 횡단보도를 보면서 그때하고 너무도 상반된 기분이 드네요.










이 유도블럭(점자블럭)을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로 감지하는건데....











대체 어디로 유도를 하는건지......










거기다 이렇게 잘못 설치된 곳이 생각보다 많아서 더 충격이었습니다.












 유도블럭이 잘못 설치된 곳의 공통점  



시각장애인 점자블럭(유도블럭) 설치에 문제가 있는 곳을 몇군데 조사하다 보니까 공통점을 한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곳 모두가 교차로의 곡선구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곡선 구간이다보니 똑바로 설치가 곤란했던 모양입니다.











이곳은 아무리 곡선구간이라도 빗나간 각도가 너무 크더군요......저 대각선 방향으로 가라는 건가요?







위 사진속의 장소를 제가 직접 걸어봤는데요.시각장애인 유도블럭(점자블럭)에서 겨우 ?? 발자욱이면 횡단보도를 벗어나 버립니다.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완전 쌩초보가 발로 편집을 했기때문에 조잡,난잡의 극치를 달리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책은?  


위에서 곡선구간이기에 설치가 좀 곤란한 모양인거 같다고 했는데요.그래도 사실 이해는 잘 안됩니다.그냥 얼른 생각해 보더라도
저런 곡선 구간에서는 굳이 두개를 고집할게 아니라 가운데에 하나만 설치하는게 안전성에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훨씬 좋을거 같지 않나요?


지금 현재는 A와 C에 점자블럭이 설치되어 있는데요.C를 매우고 A만 사용할 수도 있겠구요.아니면 A와 C를 모두 매우고 가운데 쯤에 새롭게 B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여튼 C는 위험하니까 무조건 다시 매워야할 듯 합니다.)

사실 횡단보도에 점자블럭 하나만으로도 이용하는데 불편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혹시 규정에 꼭 두개를 설치해야 한다던가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좀 포괄적으로 보자면....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나 시설,구조물을 설치할때,실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도 하고 설문도 하고 직접 참여하게 해서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한다면 훨씬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엉뚱한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분들을 직접 참여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분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혹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귀를 막고 직접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번 포스트와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을 적으면서 부족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무리 장애인들의 입장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정작 당사자가 아니라면 결국엔 제 3자의 시선일 수밖에 없구나....횡단보도를 보면서 가졌던 내 생각처럼,설사 그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이었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생각지도 못한 큰 일을 만들지도 모르겠구나...."
라는 생각에 이르자 섬뜩하다못해 끔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힘든 삶에 대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대한민국=장애인 살기 힘든 나라'…사회 곳곳에서 차별심각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장애인들에게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편하고 살기 힘든 나라다." ...장애인들의 사회적 차별을 막기 위해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기도 했지만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들은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





※ 훈훈한 소식입니다.김연아 선수가 ......부끄럽습니다.


'선행 퀸' 김연아, 장애인의 날 4000만원 쾌척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라디오 캠페인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 



김연아, 천안함 희생자 위로 성금 5,000만원 쾌척 ‘천사가 따로 없네’  [뉴스엔 김유경 기자]

김연아아이스쇼 수익금 일부를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김연아 소속사인 IB 스포츠 관계자는 아이스쇼 수익금 일부인 5,000만원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위로하는 성금으로 쾌척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사전문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100420123114535&p=newsen



지난번 김연아 선수의 기부내역을 정리한 포스트에 추가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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