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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무릎팍 도사 출연은 연예계 진출 신호탄이라니
 
엊그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녀석이랑 술을 한잔 했는데요.간만에 밀린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김연아 선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그런데 잘 나가다가 불쑥 이런 소리를 합니다.아 글쎄 "김연아 선수가 무릎팍 도사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한다"는 겁니다.또 이승기하고 듀엣으로 음반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 한답니다.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냐니까,이런 저런 기사들을 봤고,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데 아주 철썩같이 믿고 있는 투였습니다.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이런 경우 당장은 어떤 소리를 해도 먹히지 않는다는 걸 몇번 경험했던 터라,적당히 화제를 돌리고는 애꿎은 막걸리만 퍼마셨는데요.꽤나 똑똑했던 녀석이었는데.....소문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무릎팍 도사 김연아 선수편,촬영한 내용이 알차서 2주 편성을 한다는거 같던데 암튼 너무 오래 기다렸다죠^^



김연아 선수의 인기야 예전부터 대단했지만,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 그 인기가 더 높아진 모양입니다.TV만 틀면 김연아 선수가 나온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상황이 그렇다보니 혹시 연예계로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제가 김연아 선수의 은퇴여부와 관련해서 올렸던 포스트에도 그에  대한 우려를 표현해주신 댓글들이 있었는데요.아마도 스포츠 스타가 연예계에 진출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경우가 있다보니 진심어린 걱정을 표해주신 걸로 보입니다.

반면에 김연아 선수와 관련해서 다른 목적을 가진 잡음이나 소문도 많은 편입니다.제 친구녀석 같은 분이 더 안계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포스트를 작성하게 됬는데요.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예계 진출에 대한 잡음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데다 외모,춤,노래 등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보여주다보니 현 시대의 아이콘이 되버린 김연아 선수.일거수 일투족 사소한 것까지도 이슈가 되다보니 연예기획사에서 눈독을 들이는 건지,견제를 하는건지 알수 없지만 유독 연예계 진출에 대한 잡음이 많은것 같습니다.

얼마전엔 이승기와 듀엣으로 가수 데뷔를 하네,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표하네 하며 호들갑을 떠는 기사가 이슈가 됬었는데요.

이 기사는 다들 보셨죠? 이 기사대로라면 김연아 선수는 완전 가수가 된거네요.

[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톱스타 이승기와 피겨퀸 김연아가 듀엣곡을 부른다.

 이승기와 김연아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듀엣곡을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그룹의 모델로 인연이 있는 두 사람은 단순 CM송이 아닌 정식 가요를 녹음, 그동안 각종 행사와 CF에서 빼어난 노래실력을 과시해온 김연아의 가수 데뷔가 마침내 이루어지게 됐다.

 동시에 이승기-김연아의 듀엣곡은 디지털 싱글로 출시되는 것이 논의 중이어서 각종 음악 차트에도 오를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벨소리, 컬러링 등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즉, 단순히 기존에 1회적 CM송을 부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행보로, 김연아는 정식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하생략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기사는 실제로 김연아 선수가 가수로 데뷔를 했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는 나중 문제입니다.일단 터트려서 이슈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죠.역시 누구에게 득이되고 실이되는지를 따져보면 이 기사가 왜 나왔는지 답이 보입니다.

어제 나온 김연아 열애설 해명이니 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구요.제 친구 녀석도 이 기사를 그대로 믿고 확대해석까지 하다보니 무릎팍 도사가 어쩌구 그런 지경까지 간 걸로 보입니다.



 득실 관계  


가수 이승기는 김연아 선수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의 아이콘인 사람입니다.뭐가 아쉬워서 이런 잡음을 만들겠습니까.만약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이라면 김연아 선수를 이용해서 이런 노이즈마케팅을 펼수도 있겠지만요.

김연아 선수 역시 이런 잡음을 만들 하등의 이유가 없겠죠.

김연아,이승기 이 두사람은 오히려 조용히 지나가는게 득이 되는 사람들이라는거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럼 이 잡음을 통해서 이득을 보는 쪽은.......

일단 이슈가 되는 기사이니 클릭수는 보장이 되겠구요.각종 연예 프로그램들,스포츠 뉴스 등에 반복해서 나올테, 뉴스꺼리 해결되고 시청률 확보되고 방송국들도 좋을 겁니다..........결정적으로 언론사나 방송사나 광고 수입이 짭짤할테구요^^

반면 김연아 선수는 욕만 잔뜩...........피겨 선수로 성공해서 광고도 많이 찍고 돈을 벌더니,이제 힘든 운동 집어치우고 연예계로 나올려고 한다,가수로 성공하겠냐는 둥.....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몇몇 블로거들까지 가세해서 김연아 선수를 비난하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 실추로,조금이나마 반사이익을 볼 사람들이 연예계 일부에 있을 겁니다.




 진실은?  


이슈가 되겠다 싶은 기사들은 사실 확인 없이도 각 포털 메인에 주렁주렁 걸립니다.공중파에 나오기도 하구요.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기사에 노출되고,순식간에 입으로 입으로 퍼져나갑니다.

"어머나 김연아 말이야...TV나와서 노래하고 그러더니 가수 데뷔했데"

"그래?..어디 어디.....어쩐지 TV에 너무 자주 나오더라구.이제 피겨 때려치우고 연예인 할려나보네"


그러다 며칠 후 사람들의 관심이 잦아들면,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
관계자는 더불어 "일부에서 제기한 김연아 선수의 가수 데뷔는 디지털 싱글 논의가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CM송으로 확정될 경우 벨소리나 컬러링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전문



그런데 이런 기사는 어지간해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나와서는, 어딘지도 모르는 구석탱이에 숨겨져있으니까요.


늘상 이런식입니다....이제는 다들 아시죠??



 이제 더이상...  

저들이 뭘 얻으려고 하는지 너무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일반 국민들에게 지금처럼 알려지기 전인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후에 "피겨 스케이팅을 해야만하는 운명같은 걸 느낀다"는 김연아 선수의 인상깊은 인터뷰가 있었는데요.얼마전에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그리고 한국 피겨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쪽으로 진로 결정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피겨는 내 운명이라며, 저렇게 명확하게 인터뷰를 했지만,

앞으로도 연예계 진출에 대한 잡음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저 좋은 떡고물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을,

앞으로도 자신들에게 계속 속아줄 거라고 아주 우습게 보며 농락하는 거죠.


김연아 선수만이 아니라 다른 연예 관련 기사들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이제 더이상 농락당하지 맙시다.






혹시 넷상에 떠돌아다니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보신다면,또 그런 인식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 중 상당수는 이런 패턴이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거 장담할 수 있습니다.






※※
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지금의 제목은 "....신호탄이라고?" 인데요.처음 생각했던 제목이기도 합니다.
글을 발행하는 과정에서,제목의 글자 숫자를 줄이려다보니 의미 전달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신호탄?"으로 발행을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낚시성 제목이 되버렸습니다.제 불찰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댓글로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그로인해 맘이 불편하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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