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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의 말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8월 24일 IMG 뉴욕을 통해 최초 결별설이 나옵니다. 뒤이어 오서 전 코치는 국내 언론과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쉬 기자, 캐나다 지면과 TV 방송등을 총동원해 연이어 자신의 입장을 쏟아냅니다. 많은 말들 중에 두가지 쟁점을 짚어보면서, 오서 코치의 말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아사다 마오 코치 제의  


최초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 소식은 지난 4월에 나왔습니다. 4.16~18일까지 열렸던 2010 FOI 가 끝나고 오서 전 코치는 20일경 캐나다로 출국합니다. 그리고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 이라는 이슈가 처음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IB스포츠의 언론플레이 중에 살짝 흘러나온 이야기입니다. 그저 김연아 선수측을 흠집내기위한 의도라고 단정지었었는데 뭔가가 있긴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서, 아사다 마오 코치 제안 받아 '드림팀' 붕괴?

노컷뉴스 | 입력 2010.04.23 19:15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 고위관계자는 "오서 코치가 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고 고민중이며 이는 김연아측도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중략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필두로 한 '드림팀'은 이제 해체될 것인가. 김연아의 주변이 요동치고 있다. 


동아일보 2010-04-26 03:0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http://news.donga.com/Culture/V_topic/3/05/20100426/27867701/1)

"에? 아사다 마오가 저에게요?"
황당하다는 말투. 
24일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49·캐나다)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전담 코치인 오서 코치는 
최근 일본의 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직을 제안 받고 고민 중이란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3월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코치를 맡지 않겠냐고 전해들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어떤 제안도 없었고 나도 거기에 대해 아사다 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아사다 측에서 코치 제안을 했지만 오서 코치의 대답은 '고민을 해보겠다'도 아닌 '거절'이었다. 
오서 코치는 "나에게 있어서 1순위는 김연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의 코치직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묻자 오서 코치는 
"재계약이 아니다. 나와 김연아의 관계는 계약으로 설명할 수 없다. 
나와 김연아는 믿음으로 맺어진 사이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자신의 피겨 인생에서 첫 제자인 만큼 
계약으로 얽매인 관계가 아닌 특별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오서 코치는 2007년 김연아를 맡게 되면서 프로 생활을 접고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오서 전 코치 자신이 의도한 기사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한국에서 터진 기사여서 아마 오서 코치도 좀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그때서야 김연아 선수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자 이렇게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 당시, 아사다 측의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던 오서 코치.
이어지는 캐나다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또 당시 김연아 선수에게 보낸 메일이라며, 시카고 트리뷴 필립 허쉬 기자에게 공개한 이메일에서도 일관된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보낸 날짜를 보시면 한국 언론에서 보도한 이후에 보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TV 방송에 나와서 살짝 말을 바꿉니다. 그런 오퍼를 받은 적이 없다네요. 동시에 아사다의 IMG 에서도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어?? 이거 앞뒤가 다른데?? ...............막힘없이 이어지던 그의 언론플레이가 살짝 주춤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국내 언론들도 자신들이 이용당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논조가 살짝 달라집니다.(못난눔들)








 '아리랑' 프로그램 공개는 실수  


워낙 상상외의 모습을 보고있는 터라 자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프로그램 공개를 미리 의도한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겨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뭐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자폭을 의도적으로 할 일은 없을 겁니다.

초반 한국 언론이며 세계 언론들이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며, 의도한대로 흘러가자 흥이 너무 났던 것인지,
아님 뭔가 다급한 상황이었는지, 아님 너무 많은 말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속내가 드러난 것인지.......

여튼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겁니다. 전세계 언론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신도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으며, 지난 4년간은 코치로 피겨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불문률에 가까운 룰을 망각하는 기본적인 실수를 했다는 것은 뭘 의미할까요?

김연아 선수의 코치라는 인식 자체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실수입니다.

설령 자신이 가르치는 선수가 아니라 전혀 관련없는 선수의 프로그램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아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일이고 연아는 전혀 모른다. 즉 연아와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연아가 다시 온다면 코치를 맡을 의향이 있다.


정말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이 그런 터무니없는 실수를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애초에 다짜고짜 언론에다 대고 무차별 공격을 했을까요??

오서 코치의 마음속에 김연아 선수는 이미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아마도 크리켓 클럽에서 가르치던 선수와 함께 IMG와 재계약을 한 5월 이전부터.......





다른 정황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만 하겠구요. 

내일은 진위 여부에 관계없이, 이번일을 겪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

오서 전 코치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나오는 건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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