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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물낚시 여정은 저번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 여차리수로 이야기입니다.
저번 출조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박조황을 만났었지요. (지난 이야기 구경가기) 대물낚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새우를 미끼로 한 생미끼 낚시......강화에서도 가능한 곳이 있었다니.....이 횡재한 듯한 기분,여러분들은 아실려나 모르겠습니다.

제아무리 꼭꼭 숨겨놓은 꿀단지라도 이보다 더 달콤할 수는 없을 겁니다ㅎㅎㅎㅎ

그로부터 며칠 후,
그 달콤함을 뿌리치지 못하고 재출조를 하게 되는데, 대박조과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가까운 지인들의
전화에 흔쾌히 동행출조를 하게 되었는데....

맑은 물색,좁은 장소에 많은 인원!!...뭐 일단 조황은 썩 기대가 안되는 상황이었는데요.그래도 어차피 출조를 한 상황이니 맘을 비우고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죠 뭐!!!그렇게 모두 자리를 잡고, 저녁을 해결하고 새우를 미끼로 드리우고 기다림에 들어가는데,


한 10시 정도......저번에 낚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또다시 찌가 꿈틀거립니다.어랏!! 요넘들 봐라!!입질 받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입질이 들어오네요.고맙게시리ㅎㅎ꿈틀거리며 눈치를 보던 찌가  서서히 올라섭니다.맛난 새우를 그냥 못 본척 지나가기는 힘들었겠지요.
휙~!!! 바람을 가르는 챔질 소리와  철푸덕~ 우당탕~ 정적을 깨는 물소리에 ...조용하던 자그마한 둠벙이 잠시 술렁거립니다.



"한수 나왔어??"
"응"



"씨알은??"
"턱걸이 정도"



"미끼는....몇칸대....손맛 좋았어?????...축하해" 등등



예의 그렇구 그런 질문들이 오가고,

다시금 둠벙은 대물꾼들의 불타는 정적속으로 빠져듭니다.






그 후로 오랫동안........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어슴프레 동이 터옵니다.

그 파르르하게,수줍게 동이 터올때,

바로 그 때 마시는 커피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다는^^........으~음!!그래 이맛이야^^
낚시를 다니면서 얻게되는 여러가지 즐거움 중에 상위권에 속하는 즐거움입니다. 적어도 제겐^^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매번 출조때마다 이 시간이면 늘 아쉽고 미련이
남아서 미적거리게 되죠.일주일을 낚시를 해도 그건 마찬가지니 참 묘한게 낚시랍니다^^



강화 여차리수로




맑은 물색과 많은 사람이라는 상황에서도 얼굴을 비춰준 녀석들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럴때는 차라리 낚이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뭐 저땐 좀 복잡한 마음이었었죠!!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파급력이 참 무서워서, 한번 언급이 되고나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그 뒷모습은 차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낚시터 장소의 공개/비공개 를 두고도 말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개가 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이 생기는 걸 보면 당연한 뭔가가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날 이후에도 몇차례 더 출조를 했었고, 좋은 녀석들도 만났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는 관계로,

대물낚시 여정 강화 여차리수로 편은 여기서 마칩니다. 구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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