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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여정 - 강화 교산지로의 마지막 출조(혼자만의 납회,上)
 여기서 마지막 출조란 지난해의 마지막 출조를 말합니다.늦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면 밖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레져활동이 그렇듯 대물낚시꾼들도 휴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일반적으로 물가가 더 춥다는건 아시죠?

낚시인들은 한해 낚시를 마감하는 아쉬움을 담아 "납회"라는 걸 합니다.과거엔 지금보다 날씨가 춥기도 했고, 낚시 장비 그 중에서도 휴대용 난로나 자동 텐트,파라솔 텐트 등 보온 장비가 미비하던 시절이어서 10월만 되도 납회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휴대용 보일러등의 방한 장비와 구스다운등 기능성 의류가 워낙 잘 나오기도 하고,전남 신안권 섬지역 낚시터들이 알려지면서 12월~2월까지 한겨울에도 남도 원정낚시를 즐기는 열혈 조사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때문에 납회의 의미가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해동안 욕심많은 낚시꾼들을 아무 불평없이 받아준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혼자만의 납회를 치루기위해 강화에 있는 교산지로 향합니다.아마 작년 11월 초순이었을 겁니다.


강화 교산지

강화 교산지

이야~ 교산지의 전경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강화 교산지

이때가 11월인데 최상류 뗏장밭이 아직도 푸른 기운이 있네요.








강화 교산지

자 이제 자리 잡아야죠!!....어느분이신지 심하게 땅을 파놓으셨네요....덕분에 편하게 앉기는 했지만...







강화 교산지

낚시대를 펴는 재미.....요거 맛들이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강화 교산지

조촐하게 6대의 낚시대만 편성을 하고.......이제 집 지으러 가야죠?^^









강화 교산지

일기 예보를 들어보니 내일부터 강풍이 분다네요.여기 저기 튼튼하게 붙들어 맵니다.







강화 교산지

낚시자리에서 바라본 간이 숙소(?)









교산지 주변엔 제법 큰 돌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이건 뭐 애교스러운 크기구요.강화에 고인돌 유적이 있는 거 아시죠??
저수지 주변으로 산소들도 좀 있는 편이고,그냥 돌이라고 하기엔 미심쩍은 돌들도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옛날 고인돌이지 싶은 그런....







저수지 경치 구경도 잘했고,낚시대 설치도 다했고,파라솔텐트도 쳤고.....이제......밥묵자!!!!!









햇반도 가끔 이용을 합니다만,언제부터인지 밥을 직접 해먹게 됬습니다.첨엔 귀찮을거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햇반 데우는 시간에다 조금만 더 보태면 밥 충분히 하더라구요......거기다 저 구수한 오리지널 누룽지며 뜨끈한 숭늉은 뽀너스^^

그리고 혹시 숭늉으로 커피 타서 드셔보신적 있으신가요?? 없으시면 말을 하지마세요 ㅎㅎㅎㅎ










김치에다 참치캔하나 까넣고,버섯,햄등을 넣고 막판에 청양고추 두개 대충 뜯어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미리 준비한 약간의 밑반찬과 함께 거하게 한상 차려졌습니다.....같이 좀 드시죠^^









자 이제 민생고도 해결했으니 늘상 하던데로 느긋하게 앉아서 세월을 낚는 일만 남았습니다...............밤새도록!!








아무일없이 날이 새고ㅠㅠㅠ,아침해가 올라옵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온다고.........비도 쌩뚱맞은데 강풍이라니......고민입니다.





낚시를 다니면서 만나는 악재중에서 날씨로 인한 악재들이 있는데요.비는 악재가 되기도,호재가 되기도 합니다.출조를 나서는 순간부터 저수지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편성할때 온다면 완전 구질구질하고 짜증스러운 악재가 되고요.반면 모든걸 완료하고 비를 피할 텐트까지 치고나서 온다면 그건 운치있는 낚시를 할 수 있는 호재가 되기도 합니다.

파라솔이나 수면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낚시대와 찌를 바라보는....거기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커피 한잔 곁들이면 ..........으아~~~


그런데 바람은 얘기가 다릅니다.수차례 바람의 위력을 겪어봤기에 철수 여부를 고민합니다.명색에 납회인데 하루만 하고 철수하기엔 너무 아쉽습니다.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하루만에 날씨는 회복된다고 합니다.그래서 걍 강화 읍내 찜질방에서 하루 쉬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이 많은 장비를 다시 걷어서 .... 그 먼길을 왔다 갔다 해야하나?








일단 모르겠습니다.계란 후라이와 커피 한잔,후식으로 키위까지 먹고나서









강화 교산지


설마11월달에 계곡지인 교산지를 찾아 올 낚시꾼은 없을 거라며 (실제로 전날밤도 저 혼자였으니까요.).......모든 장비를 저수지에 놔둔채, 강화 읍내 찜질방으로 .......









이때까지만해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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